[중도시평] 행복한 인생! 행복은 학습과 노력으로 실현가능 하다!

  • 오피니언
  • 중도시평

[중도시평] 행복한 인생! 행복은 학습과 노력으로 실현가능 하다!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 승인 2025-11-18 10:24
  • 신문게재 2025-11-19 1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4040101010001015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세계 경제 대국 10위권의 한국 땅에 살고 있는 한국인의 행복 순위는 조사 대상국 147개 국가 중 58위에 머무른다. UN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가 202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압축적이며 비약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는 오히려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이유로는 높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비교를 통한 상대적 박탈감과 무한 경쟁에서 비롯된 만성적 피로감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사한 경제 수준의 국가인 일본이나 이탈리아 등과 비교해도 한국인의 행복 체감도는 여전히 낮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행복감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행복은 인간의 삶과 지속 가능한 사회구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면역력을 증진하고 수명연장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심리학적으로는 창의성을 증진시키며 목표설정과 달성 위한 강력한 동기부여와 함께 우울감과 불안감을 해소해 정신건강을 긍정적으로 유지한다. 사회적 측면으로 행복한 개인과 집단은 친사회적 행동을 적극적으로 유발·확산해 공동체 유지와 역량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행복은 단순한 주관적인 느낌이나 사고방식의 역할을 뛰어넘어 인간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하며 사회 전체의 건강한 지속 가능성 유지에 필수적이며 절대 불가결한 요인이 된다.



최근 들어 베이비 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와 함께 도래한 1000만 고령화 시대의 개막은 인생의 진정한 목표 탐구와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 관련하여 행복을 지향해야하는 대중적 관심과 각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다. 행복은 고대로부터 인류 모두의 관심사이자 철학적 논의의 대상으로서 끊임없이 주목을 받아 왔다. 오늘날 긍정심리학의 세계적인 유행과 함께 긍정적 사고와 행태가 빚어내는 긍정적 성과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의 대대적 보급으로 행복은 일상으로 다가온 익숙한 개념이 되고 있다.

세계 행복 보고서는 전통적 GDP 단일 판단 기준을 벗어 난 개인마다 행복과 웰빙 측정 기준의 다양성을 강조한다. 측정 방법은 6개 핵심 지표를 개인별 가처분 국민소득, 사회적 지원, 건강 기대수명, 자유와 관용성, 부정부패 인식 정도로 나눠 결과를 분석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별 행복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국민소득과 건강 기대수명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기여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다. 또한 직업 선택, 결혼 여부와 출산, 취미생활을 포함하는 라이프 스타일 선택과 정치적 참여와 표현의 자유 보장 등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고려대 연구소의 연구 결과는 행복의 구성요소를 역량개발과 주도적 자기실현, 일과 삶의 균형, 사회관계의 만족도, 건강과 웰빙, 주거 안정성과 문화시설 접근성을 판단하는 생활환경의 5개 부문으로 분석 평가하기도 한다.



행복은 이제 국가 간 순위 평가와 삶의 질 수준의 주요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국가는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고 증진하며 지속 가능하게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 우리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행복 추구권에서의 행복은 다의적 개념으로 각자의 생활 조건이나 가치관에 따라 달리 이해될 수 있으나 최소한 인간적인 고통이 없는 상태 내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행복은 삶의 질 보장과 목표로서의 중요성, 인간의 무한 가능성과 잠재력 개발 위한 최상위 기준과 실체로서 공공이 주도하는 보편적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된다.

배재대는 행복의 개인적이며 구체적 실현을 기대하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기술적, 시대적 흐름을 인지하며, 지역과 국가 구성원 모두의 행복 추구와 완성을 교육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행복은 선택이며 학습과 노력으로 실현 가능하다는 교육철학 또한 신뢰한다. 배재대 행복 아카데미의 조속 설립을 위한 모두의 협력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