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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남 코치(뒤줄 왼쪽 첫번째)와 단양중학교 볼링부 학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선수는 단연 민신홍(3학년) 학생이다. 협회장기 개인전 첫 게임에서 ‘퍼펙트게임(300점)’을 기록하며 대회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4게임 합계 900점대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민신홍 학생은 "오랜 시간 지도를 아끼지 않은 이호남 코치님,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더 좋은 성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감배 대회에서도 민신홍 학생은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해 두 대회 모두에서 입상했다. 이아영(2학년) 학생도 두 대회 연속 개인전 동메달을 따내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남자중등부 4인조 단체전에서는 1·2학년으로 구성된 남효준·전현태·함민호·전설이하나 학생들이 은메달을 획득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단양중 볼링부의 성장은 개인 선수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이기완 교장은 지속적으로 훈련 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사기를 북돋아왔다. "노력은 반드시 보답받는다"는 교장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지역 차원의 관심과 후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양관광공사의 김광표 사장과 조덕기 본부장은 청소년 스포츠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오랜 기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도움 덕분에 볼링부에는 졸업생들이 자연스레 훈련장을 찾아 후배들의 연습을 돕는 '선배-후배 상생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여기에는 10여 년 동안 재능기부 형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온 ‘이호남 코치(단양관광공사 소속)’의 역할도 크다. 꾸준한 지도와 선수 개개인을 향한 세심한 코칭은 단양중 볼링부가 명문팀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단양중학교는 "지역사회가 보내준 관심과 응원 덕분에 학생들이 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체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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