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85- 대전문학과 '대전십무'

  • 오피니언

[대전문학 아카이브] 85- 대전문학과 '대전십무'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11-17 16:48
  • 신문게재 2025-11-18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51115_145020969
대전십무 중 유성학춤 무대. (사진= 박헌오 고문)
지난 10월 26일 일찍 찾아온 쌀쌀한 날씨에 가랑비까지 오락가락하여 을씨년스러웠지만, 유성구청이 유림공원 잔지 밭에서 개최한 유성 국화축제에는 많은 사람이 운집하였고 유성 국화 축제의 백미가 된 정은혜 무용단을 중심으로 열린 <대전십무> 공연에는 다양한 관객이 모여들어 관람하면서 무언가를 적고 있었다. 바로 문학단체인 대전 펜 문학회가 주관하는 <대전십무> 공연을 보고 감상문을 쓰는 행사가 같이 열렸기 때문이다. <대전십무>는 유성온천 설화의 판타지 학춤, 한국 성씨의 뿌리공원을 가진 본향의 도시, 대전의 대표적 산성이 있는 계족산 판타지,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 갑천, 한밭 너른 옥토에 피어나는 한밭벌 규수, 조선 후기 학문의 메카였던 대전 양반 춤, 한국의 대표적 충절인 박팽년과 거문고, 금병산에 자리 잡은 민족종교 수운교에서 이어온 대 바라춤, 조선 3대 여류시인의 한 분인 김호연재, 새 세기의 과학도시인 대전의 발전하는 기상을 담은 한밭 북춤 등 10가지 주제를 춤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대전의 역사와 자연을 무용 주제로 삼아 10가지나 올린 것은 한국에서 처음이요 유일한 것이다. 무용공연을 보고 문학적으로 감상문을 공모하여 시상하는 일도 전국적으로 전무후무한 일이다. 문학이 시민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새길을 열어주는 선례가 될 것이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2025010601010002270
박헌오 고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