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안전공동체'구축 앞장... 심폐소생술 경진 대회 개최

  • 정치/행정
  •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안전공동체'구축 앞장... 심폐소생술 경진 대회 개최

전직원 참여, 두달 간 예선거쳐 결선 대회 개최
"안전은 단순한 경영 목표 아닌 모든 업무의 출발점" 인식

  • 승인 2025-11-16 17:15
  • 수정 2025-11-16 20:21
  • 신문게재 2025-11-17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결선
한국수자원공사는 4일 본사 세종관 다목적 체육관에서 전사 '심폐소생술 경진 대회(이하 심쿵챌린지)'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생명 보호는 모든 업무의 출발점입니다"

최근 대형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등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진 대회(이하 심쿵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안전공동체'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심쿵챌린지는 단순한 안전 교육을 넘어, 직원 개개인의 응급대처 역량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모두가 안전을 책임지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9월~10월에 걸친 두 달 동안 140개의 부서가 참여해 예선전을 거쳐 최종 30개의 부서가 결선에서 실력을 겨뤘다. 공사는 도전적 동기부여와 실제 응급상황 대처 능력 향상을 목표로 '실전 중심' 대회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으며, 참가자들이 실제 상황에 가까운 환경에서 직접 몸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선전은 가슴압박 정확도, AED 사용법, 응급상황 대응 순서, 팀워크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지역별 노사공동 가치선언 및 소통화합행사의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박희일 수자원공사 안전본부 본부장은 "참가자들이 단순히 대회를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현장에서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했다"면서 "이 과정 자체가 현장 안전문화를 강화하는 훈련이자 성과"라고 강조했다.

4일 열린 결선은 3인 1조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절차를 수행하며, 팀원 간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실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을 재현한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실전 대응력' 중심 평가체계로, 단순히 매뉴얼 숙지가 아닌 '협업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회 결과 금상에는 예선전 최고점수인 99점을 차지한 금강사업처가, 은상에는 경기동남권지사, 금강안전보건센터, 동상에는 연천포천권지사, 여수권지사, 밀양권지사가 차지하며, 전 유역별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국의 수자원·수도 시설과 사업장을 운영하는 만큼, 안전은 단순한 경영 목표가 아닌 모든 업무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현장 중심의 '체감형 안전 교육'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보는 이유다.

공사는 향후 이 같은 실전형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임직원 전원이 한 해에 한 번 이상 응급대처 훈련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 안전본부 본부장는 "심폐소생술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지만 그것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