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겨울 문화로 본 한국과 중국의 온정과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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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겨울 문화로 본 한국과 중국의 온정과 활력

중국, 대형 쇼핑 행사로 겨울 경제 활성화

  • 승인 2025-12-14 13:31
  • 신문게재 2025-01-25 1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다가오는 겨울, 한국과 중국의 독특한 겨울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겨울을 즐기는 방식과 문화적 정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가족과 이웃의 유대감을 중심으로 아늑하고 정겨운 겨울을 보내며, 중국은 광대한 국토와 인구 규모를 반영한 대규모 축제와 지역별 음식·풍습의 다양성이 돋보인다.

한국의 겨울은 정을 중심으로 한다. 설날에는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는 차례와 세배로 하루를 시작하고, 떡국을 나누며 한 살을 더 먹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공동체 정신을 강하게 드러낸다. 전통놀이인 연날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은 세대 간의 정을 나누는 모습으로 여전히 이어진다. 최근에는 스키장과 눈축제가 겨울 관광산업을 이끌며 현대적인 겨울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반면, 중국의 겨울 문화는 다양성이 특징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은 음력설로 약 2주간의 긴 휴일이 이어진다. 수억 명이 귀향길에 오르는 춘절 대이동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으로 꼽힌다. 북방지방에서는 만두를 빚어 가족과 함께 먹고, 남방에서는 탕위안을 나누며 원만함과 화합을 기원한다. 불꽃놀이와 용춤, 사자춤은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은 힐링과 체험을 강조한 겨울 축제인 빙어낚시, 눈꽃축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중국은 대형 쇼핑 행사와 관광 인프라를 겨울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두 나라의 겨울 문화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온정과 활력을 전한다. 다가오는 겨울,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느껴지는 온정과 활력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오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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