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광주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조체계 구축

  • 전국
  • 광주/호남

광주은행-광주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조체계 구축

  • 승인 2025-11-14 14:46
  • 신문게재 2025-11-14 97면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20251114_137_1
광주은행이 최근 광주경찰청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최근 광주경찰청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최근 지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한 사후조치가 아닌 '사전예방 중심의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정기적 간담회 개최 ▲피해 의심 계좌 모니터링 및 112 신고 협조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정책 발굴 및 시범운영 ▲합동 홍보·교육 캠페인 전개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동 대응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기관을 악용한 대포통장 유통과 해외 조직 연계 범죄가 잇따르며 지역민의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광주은행은 지역민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은행은 체계적인 보이스피싱 예방시스템을 구축하여 전담인력을 운영하고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영업점 창구직원 대상 대응교육과 함께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보이스피싱 예방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 노력을 통해 광주은행은 2023년 28억 원, 2024년 39억 원, 2025년 10월 말 기준 42억 원의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민의 자산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사례로, 광주은행 송정지점에서는 직원의 예리한 판단력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2억 5천여만 원의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있었다. 아파트 리모델링 명목으로 대출을 신청한 고객의 상담 과정에서 이상 정황을 감지한 직원이 즉시 전담 부서와 경찰에 연락했고, 현장 출동을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고객은 검찰 및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대출금 인출을 시도하고 있었으며, 이미 타 금융기관에서 수억 원의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광주은행 직원의 빠른 기지와 세심한 대응 덕분에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실행 예정이던 대출금 및 고객 계좌에 남아 있던 자금 등 총 2억5100만원을 지켜내며 올해 단일건으로 최고의 피해 예방 실적을 기록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일상형 범죄로,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광주경찰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신뢰받는 지역은행'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은 "은행은 보이스피싱을 차단할 수 있는 최후이자 가장 중요한 방어선"이라며, "광주은행과의 협약을 계기로 예방 중심의 유관기관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보이스피싱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3.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4.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5.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1.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2.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3.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4. 세종도시교통공사,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위한 시민 소통 강화
  5. 세종테크노파크, 네트워킹데이 개최...입주기업 성장 돕는다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