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김창원 출제위원장 "교육과정의 핵심·기본 내용 중심 출제"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 확보할 수 있도록"
'킬러문항' 배제 유지,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변별력 가를 듯

  • 승인 2025-11-13 18:35
  • 신문게재 2025-11-14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251113-수능2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대전교육청 27시험지구 제8시험장이 마련된 동대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부모와 교사의 응원을 받으며 입실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년도보다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며 치열한 대입 경쟁이 점쳐지는 가운데 시험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창원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육대 교수)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기본 방향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수능 출제 기조를 설명했다.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으로 출제됐다.



김 위원장은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으며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 시험에서 다뤄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꿔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KakaoTalk_20251113_085315391_06
김창원 2026학년도 수능출제위원장이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수능 출제 기본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영역별로 국어는 다양한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에 뒀다는 설명이다.

수학은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이나 공식을 단순히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지양하고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영어는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한 듣기, 간접말하기, 읽기, 간접쓰기 문항을 통해 균형 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와 수학, 탐구 과목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없도록 출제했다.

수능 킬러문항 배제 기조 유지 속에서 2026학년도 수능은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전년도 수능, 2025년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을 토대로 출제됐다.

EBS와 입시전문가들은 2026학년도 수능이 킬러문항 없이도 어느 정도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역별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체감 난이도는 영역별 차이를 보였다. 국어는 2025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다는 평가다. 9월 모평보단 쉬웠지만 공통과목인 독서 지문과 문학에서 34번 고전시가 문제가 실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수학은 전년도 수능과 9월 모평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문항별 난이도가 크고 일부 문항은 계산량이 많아 시간 관리가 중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어는 새로운 유형이나 킬러문항 요소 없이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9월 모평과 비교했을 땐 다소 쉽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문장 삽입이나 빈칸 추론 등 어려운 난이도 문제가 섞여 있어 변별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2026학년도 수능엔 전국 55만 4174명이 지원해 49만 7080명이 응시했다. 응시율은 90.6%, 결시율은 9.4%다. 2025학년도 결시율인 10.07%에서 소폭 줄었다.

충청권 시도별 1교시 결시율은 대전이 11.54%, 세종 9.1%, 충남 12.19%, 충북 11.15%다.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결시율을 보였다. 4개 시도 모두 전년도보다 응시자가 늘었음에도 결시율은 모두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수능 성적 통지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사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에겐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문제나 정답 이의신청은 17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할 수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