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84-한국 산림문학회의 특별한 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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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84-한국 산림문학회의 특별한 문학기행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11-12 17:06
  • 신문게재 2025-11-13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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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자연휴양림 유숭열 회장. (사진= 박헌오 고문)
2025년 11월 1일 한국 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 회원 40명이 대전 인근인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대둔산 자연휴양림(대표 유숭열)에서 문학기행을 가졌다. 산림문학회는 숲을 사랑하여 숲의 정신을 담는 문학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산림문학회가 문학기행지로 이곳을 택한 이유는 대둔산 자연휴양림이 유성준, 유영창, 유숭열 3대에 걸쳐 산림을 가꾸어 정부에서 산림명가로 지정하였고, 1대 유성준 선생의 삼림기념비(육당 최남선 찬)가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대 만취 유영창 선생은 60년 동안 시조로 일기를 써서 약 1만 편의 시조 가운데 2천 편을 시조시인 박헌오가 정리하여 엮은 책 『만취 유영창 시조 일기』가 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취 유영창 시조일기』를 엮은 박헌오의 특강과 3대 산림명가 유숭열 대표의 생생한 체험담을 듣고 단풍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서 고르바쵸프 전 소련 대통령이 세계환경보전회장 자격으로 와서 제막한 「세계산림환경 기념비」를 보고 대둔산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조성된 고르바초프 기념광장까지 산책하는 감명 깊은 문학기행을 마쳤다. 이곳 명소에서 산림문학회 회원들은 산이 곧 문학의 고향이요, 산에 묻는 문학 혼은 문인이 가도 영원히 함께한다는 믿음과 결의를 가지는 뜻깊은 기행이 되었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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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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