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균형성장특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발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민주당 균형성장특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발의

김태년 특위위원장 대표 발의…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국회와 대통령실 이전 법적 근거 마련

  • 승인 2025-11-11 11:22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가 세종특별자치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 법적 토대 마련에 나섰다.

민주당 국가균형성장특위원장인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2004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 이후 2005년 행복도시법이 제정돼 세종시 건설이 추진된 지 약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종시는 '불완전한 수도'에 머물러 있다는 게 김태년 의원의 설명이다.

국회·대통령실 등 핵심 기관이 서울에 남아 있으면서 행정 비효율은 심화되고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당초 취지는 실현되지 못했다. 수도권은 인구 과밀과 부동산 가격 급등, 교통 혼잡 등 과잉 부담에 시달리고, 지방은 청년 인구 유출과 산업 침체로 소멸 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20년간 미완에 머물렀던 행정수도 논의를 다시 본궤도에 올려 수도권 집중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실질적으로 완성하려는 취지다.

김태년 의원은 "국정 운영의 중추 기능이 분산된 현재의 구조로는 효율적 행정도, 실질적 분권도 불가능하다"며 "이제는 서울 일극 체제를 깨고, 국토의 다극화로 나아가야 한다.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한 이전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쟁력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국가 개혁 과제"라고 말했다.

발의한 특별법안에는 국회와 대통령실 등 주요 헌법기관의 이전 근거를 명확히 하고, 국회와 대통령실 등 헌법기관의 이전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대통령 소속의 '행정수도완성위원회' 설치와 국토교통부 산하 '행정수도건설청' 신설, 특별회계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부 조직과 재정지원 체계를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관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국민 의견 수렴 등 민주적 절차 보장, 예정지역과 주변 지역 등 체계적 개발 지원 체계도 법안에 포함했다.

김태년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완성법이 대한민국 100년을 준비하는 국가 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