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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제16회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에서 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김장철을 맞아 주재료인 배추를 포기당 2000원 밑도는 가격에 내놨다. 이마트는 12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김장 행사를 열고, 배추 한 망(세 포기)과 다발 무 한 단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각각 6000원 미만에 판매한다. 또 김장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생굴과 돼지고기 삼겹살, 목심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농식품부 할인쿠폰'(20% 할인) 행사를 열고 배추 세 포기를 6000원 미만에 팔고 홍갓(600g)과 청갓(600g)을 각각 4000원 미만에 판매한다. 생굴(100g)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하고, 수육용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100g)는 2000원 미만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19일까지 해남·괴산 절임배추 예약을 진행한다. 괴산 절임배추는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만원을 할인한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13∼26일 배추와 절임배추, 무, 마늘 등 주요 김장 재료와 김장용품 판촉 행사를 연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도 김장 행사에 동참한다. SSG닷컴(쓱닷컴)은 12일까지 이마트 배추, 생굴, 돼지고기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컬리는 '미리 준비하는 김장' 기획전을 열고 김장 필수 재료를 판매한다. 김장하는 대신 김치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피코크 조선호텔 배추김치, 제일맞게컬리 매일 맛있는 포기김치, 비비고 총각김치 등을 최대 46% 할인한다.
현재 주요 김장 재료 가격은 대부분 안정적인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7일 기준 포기당 평균 3605원으로, 1년 전보다(3952원) 8.78% 내렸고, 평년(3920원)보다 8.04% 저렴하다. 한 달 전(6060원)보다는 40.51% 싸다.
대전 무(상품) 소매가는 한 개 평균 1863원으로, 1년 전(2905원)보다 35.87%, 평년(2144원)보다 13.11% 각각 하락했다. 한 달 전(2154원)보다는 -13.51%다.
지역 대파도 3220원으로 1년 전(3738원)보다 -13.86%, 평년(3647원)보다 -11.71% 각각 저렴해졌다. 깐마늘(국산)은 1kg에 9307원으로 1년 전(1만 58원)보다 7.47% 내려갔다. 다만, 고춧가루(국산) 1kg 가격은 3만 500원으로, 1년 전(2만 9539원)보다 3.25% 소폭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더 낮추기 위해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김장 성수기 배추 3만 6500톤과 무 1만 1000톤을 공급하고,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500억원을 투입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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