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국회 문턱 오른다

  • 정치/행정
  • 세종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국회 문턱 오른다

세종 갑 김종민 국회의원, 지난 5일 '행정수도완성법' 대표 발의
혁신당과 민주당의 기존 '행정수도특별법' 보완 의미
사통팔달 도시, 국제외교단지, 글로벌문화특구 개념 플러스
행정수도세종시법+국회전부이전법+대법원이전법도 담아

  • 승인 2025-11-06 10:27
  • 수정 2025-11-06 17:00
  • 신문게재 2025-11-07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가상징구역 예정지
사진은 세종시 중앙녹지공간과 정부세종청사 그리고 국회 및 대통령실이 위치할 국가상징구역 예정지 전경. 사진=행복청 제공.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총 4개의 법안을 동시에 내놓는 등 강한 추진 의지를 내보였고, 4개 법안에느 허성무·강준현·김영배·황명선·김준형·황운하·윤종오·손솔·한창민·최혁진 의원이 동참했고, 국회법 개정안에는 차규근 의원이 추가로 합류했다.

우선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있으나, 세종시가 제출한 의견 등을 더한 보완 과정을 거치고 있다.

김 의원이 제시한 보완 사항은 기존 행정수도특별법을 토대로 ▲행정수도 세종의 기본 방향 : 세종을 중심으로 CTX 동서축과 남북축 십자망에 KTX망을 연계해 전국을 2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사통팔달 도시, 전국 연결 도시로서 기능 ▲국제외교단지와 글로벌문화특구를 행정수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각 나라별 외교공관 이전과 동시에 세계문화거리 조성 등 국제외교단지 면모)을 추가했다.

또 국제외교단지와 한글문화단지, 한류체험단지를 연계하고, K-컬처 글로벌 허브 기능을 하도록 6만석 공연이 가능한 스마트돔을 세종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글로벌문화특구를 행정수도 특별관리구역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금강수목원의 국가자산화와 국립자연휴양림 조성 허용을 위해 행정수도 특별관리구역에 산림생태단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시 요약하면, 기존 행정수도특별법에 사통팔달 전국연결도시, 국제외교단지와 글로벌문화특구, 산림생태단지 개념을 결합했다. 이는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 비전이자 국가균형발전의 목표를 담아낸 전국동시발전 국가미래전략임을 의미한다.

KakaoTalk_20251106_103310022
김종민 국회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또 다른 3개 법안은 다음과 같다.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은 행정수도특별법의 행정특례법안 성격으로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로 하고, 행정수도는 세종으로 하자'는 양경제 법안으로 행정수도 위헌 논란의 자동 해소 목적을 품고 있다.

'국회전부이전법'은 국회법 개정안으로 이어지는데, 현행 국회 세종분원이 아니라 전부 이전을 규정했다.

끝으로 '대법원 이전법'으로 명명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슈로 부각된 대법원 이전을 서울 소재지 규정에서 벗어나도록 하는데 있다. 헌법기관 간 형평성과 입법·사법·행정 3부의 행정수도 입지를 통해 국가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김종민 의원은 "국회의사당, 대통령집무실 이전만으로 행정수도가 완성되지 않는다. 사통팔달 2시간 전국연결도시, 국제외교단지와 글로벌문화특구, 산림생태단지 등 행정수도 도시인프라가 구축돼야 행정수도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또 "양경제 법안인 세종특별시법으로 위헌 논란의 허들을 넘고, 국회 전부 이전을 트리거 포인트로 삼고, 대법원 이전까지 해서 입법·사법·행정 3부가 세종에 입지해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이라 부를 수 있다. 그래서 이 패키지 법안을 행정수도완성법이라 명명했다"라고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오는 11월 말 세종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로드맵을 설명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