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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6일 충청남도서산의료원이 당진버스터미널에서 다문화 고려인 및 외국인 근로자 110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충청남도서산의료원) |
이번 사업은 충청남도의 공공의료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감염병 예방을 넘어 의료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차별 없는 지역사회 의료 접근성'을 실현하기 위한 뜻깊은 현장이었다.
서산의료원이 주관한 이번 접종 행사는 사전 안내부터 현장 운영, 접종 시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효철 진료부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을 비롯한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10여 명의 의료 인력이 함께 참여해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지원했다.
또한 당진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김승숙)가 대상자 모집과 통역 지원을 맡아 원활한 현장 운영을 도왔다.
접종을 마친 고려인 A씨(34)는 "한국에 온 지 2년이 넘었지만 언어도 익숙하지 않고 병원비 부담 때문에 쉽게 병원에 가지 못했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충청남도와 직접 나와 도와준 서산의료원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단순히 주사를 맞은 게 아니라, 충청남도가 우리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연희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충남 공공의료가 지역 구석구석까지 닿을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고려인,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 등 우리 이웃들이 차별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은 "이번 예방접종은 단순한 의료 행위가 아닌,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건강권을 지키는 공공병원의 책무 실천이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 등 지역 구성원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의료원은 ▲장애친화검진기관 운영, ▲국제예방접종 지정기관 운영, ▲심뇌혈관센터 운영, ▲AI 기반 폐암검진 시스템 및 3D 유방촬영기 도입, ▲신관 증축 추진 등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진료체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충남 서북부 유일의 의료기관으로, 중증·응급·만성질환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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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