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내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2028년 6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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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내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2028년 6월 완공"

  • 승인 2025-11-05 17:13
  • 신문게재 2025-11-06 3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초품아
5일 오후.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홍주초 이전공사와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사진=오현민 기자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성은 국민평형으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84㎡가 주를 이루지만 전체 중 10%는 40평 수준의 넓은 평수도 마련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선다는 점이다. 현재 2026년 홍주초 이전개교를 앞두고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분양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충남개발공사는 이달 중으로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며 올해 말께 분양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완공은 2028년 6월로, 완공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해당 부지는 내포신도시 건립 초기부터 의료용지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종합병원 설립 계획에 거듭 차질이 생기면서 2022년에 공공주택용지로 용도 변경했다.

충남도는 용도변경을 승인하면서 해당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기보다 개발공사가 직접 공공주택 건설 사업을 추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개발공사가 맡고 있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과 겹치면서 현금 유동성 문제로 시기를 조정했고, 이 때문에 용도변경 후 사업 추진까지 3년가량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공익성을 띄는 공공주택사업인 데다, 초등학교까지 들어서면서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구가 더 늘어나면 인근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간접적 영향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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