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젠슨 황이 인정한 카이스트 'AI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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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젠슨 황이 인정한 카이스트 'AI 역량'

  • 승인 2025-11-02 13:20
  • 신문게재 2025-11-03 19면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를 콕 집어 AI(인공지능) 협업에 나설 뜻을 밝혔다. 젠슨 황은 경주 APEC의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목표는 한국에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한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수장의 이 같은 언급은 KAIST 연구 역량 등 미래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AI 모델과 데이터 확장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 최신 GPU 26만 개를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KAIST를 비롯한 국내 대학·연구기관과 대기업들이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최신 반도체 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젠슨 황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최신 GPU 26만 개 제공을 포함해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젠슨 황 대표의 발언에 KAIST는 "국내 AI 연구거점으로서 정부·산업계와 협력해 AI 반도체, 자율주행, 로보틱스, 양자 컴퓨팅 등 핵심 기술을 선도해 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젠슨 황 대표의 언급은 KAIST가 집중해 온 연구 방향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의료·바이오 분야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팀으로 KAIST·루닛 컴소시엄을 선정했다. KAIST로선 연이은 낭보다. 엔비디아의 깜짝 선물을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 정부는 엔비디아와 KAIST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AI 기반의 산업 전환을 모색하는 대전시도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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