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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 회원들이 헌혈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천지 베드로지파 제공 |
올해 '2025 위아레드 하반기 헌혈 캠페인'에서 생애 첫 헌혈에 참여한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 광주전남지역연합회 회원 김 모씨가 전한 소감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 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청년 헌혈자는 꾸준히 줄어 20~30대 비율이 43%에서 32%까지 떨어졌다. 특히 휴가철과 명절에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5일분)을 밑돌아,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긴급 캠페인으로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는 지난 7월 28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25 위아레드 하반기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며, 여름 휴가철과 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생명 나눔의 온정을 이어갔다.
이번 캠페인에는 당초 목표였던 2100명을 넘어 총 2381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2022년부터 이어진 누적 헌혈 참여자는 3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10월 26일 기준 전국 헌혈자 213만 9099명 중 광주·전남지역 헌혈자는 14만 9671명으로 약 7%를 차지한다. 이 중 1.6%는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청년들이 지난 83일간 펼쳐진 헌혈 캠페인을 통해 참여한 것이다.
청년 헌혈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이는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청년들이 지역 내 헌혈 문화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청년들은 헌혈증과 헌혈 기부권 기부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3년간 3만2778장의 헌혈증과 약 2억2000만 원 상당의 헌혈 기부권 기금을 조성했으며, 올해도 캠페인 종료 후 이를 일괄 기부했다. 기금은 취약계층 의료비, 장학금 등 생명 보호 사업에 사용된다.
2022년 첫 헌혈 이후 캠페인 때마다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김 모씨는 "이제는 헌혈이 제 일상처럼 자연스러워졌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으로 캠페인 기간마다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 박 모씨는 "처음에는 헌혈이 조금 두려웠지만, 지금은 뿌듯함이 더 크다"면서 "헌혈이 가능한 분이라면 컨디션과 체력을 잘 조절하면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경험에 동참해 보길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송경수 대표는 "청년들의 헌혈 참여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혈 참여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전하고, 더 많은 청년이 '생명 나눔의 기적'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7월에 설립된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은 2022년 '생명 ON YOUTH ON' 헌혈 캠페인을 시작으로 이후 매년 방학·휴가철·명절 등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시기에 맞춰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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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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