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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
이번 계획은 산림과 도로망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그리드형 임도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군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한 종합 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하동군에는 62개 노선, 162.5km의 임도가 조성돼 있다.
임도밀도는 ha당 3.3m로 전국 평균 4.2m보다 낮아 추가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하동군은 올해 대규모 산불을 겪으며 임도의 역할을 체감했다.
특히 옥종 회신 산불 당시 하동편백자연휴양림 주변 임도는 산불 방어선 확보와 진입 통로 확보 등 실질적 대응에 큰 역할을 했다.
군은 122개 노선, 총 307.5km 규모 임도 신설 계획을 제시했다.
도로와 단절된 구간 연결, 산불 취약지 우선 개설 등 지역 특성에 따른 단계적 확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산사태 위험 등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위험 등급 지역과 급경사지는 계획 대상에서 제외하고, 계곡부는 사방사업과 병행해 안전성과 활용성을 함께 확보할 방침이다.
하동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와의 예산 협의 및 국비 확보를 추진해 임도 조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임도망은 산림휴양, 교육, 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경제와 생활환경 모두에 기여하는 복합 인프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임도망 확충을 통해 산림 자원의 활용도와 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생태 기반의 새로운 지역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길은 단순히 땅 위에 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방향을 정하는 선택 위에 놓인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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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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