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농촌관광객… '휴식' 위해 '맛집' 찾았다

  • 정치/행정
  • 세종

증가하는 농촌관광객… '휴식' 위해 '맛집' 찾았다

농촌진흥청 '2024 농촌관광 실태조사'
국민 10명 중 4.4명 경험… 8.6명 늘어
가족·친지와 함께 맛집 방문목적 많아

  • 승인 2025-10-28 11:37
  • 수정 2025-10-28 11:40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농천관광
/농촌진흥청 제공
지난해 농촌 관광을 경험한 국민이 43.8%에 달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방문 이유는 '일상탈출·휴식·치유'이며, '가족·친지'와 함께 '맛집 방문'을 위해 농촌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이러한 내용의 2024년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년 주기로 이뤄지는 국가승인통계로 2025년 6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국민 5100명을 대상으로 5개 부문 61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농촌관광을 경험한 국민 비율은 43.8%로 2022년 35.2%보다 8.6% 증가했다. 관광객들이 농촌을 찾는 주요 이유는 '일상탈출·휴식·치유(54.0%)'와 '즐길거리, 즐거움을 찾아서(8.2%)'였다. 농촌관광 평균 횟수는 연간 1.9회로 2022년 2.4회보다 줄었으나, 숙박이 0.5회에서 0.7회로 소폭 늘어 체류형 상품 개발이 요구된다.

관광객 대부분은 '자가용(90.9%)'을 이용해 농촌을 찾았으며, 함께 가는 사람으로는 '가족·친지(63.7%)'가 가장 많았다. 농촌에서의 활동으로는 '농촌 지역 맛집 방문(47.4%)'이 가장 많았고, '농촌체험활동(30.3%)'과 '농·특산물 직거래(28.9%)'가 뒤를 이었다.



이용 숙박시설로는 '농촌 민박(34.2%)'이 가장 많이 이용됐으며, '펜션(32.5%)'과 '야영(22.4%)'이 뒤를 이었다. 숙박시설 선택 시 '주변 경관(26.6%)'과 '시설 편리성(24.3%)'을 중시했다. 반려동물 동반 비율은 7.8%로, 대부분 반려견(98.4%)이었다.

농촌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숙박시설 청결도(80.3점)', '운영자·직원 친절성(76.1점)', '부대시설 이용 편리성(75.8점)' 등다. 반면 '관광지 및 체험 프로그램 안내자료 제공(71.0점)', '안전시설 및 장비 구비 상태(70.3점)', '마을 및 체험 관련 해설 안내(68.6점)'는 만족도가 낮았다.

농촌지역과 관계를 맺고 활동을 한 농촌 관계인구 비율은 32.3%로, 2022년 28.7%보다 3.6%p 증가했다. 농촌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는 29.6%가 알고 있으며, 17.5%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윤순덕 농촌환경안전과장은 "이번 조사로 농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숙박 형태와 체험 수요 등 농촌관광 형태가 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농촌관광 수요 변화를 자세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방문과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1.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2.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3.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4.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5. 한남대, 조원휘 대전시의장 초청 ‘공공리더십 특강’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