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분청도자기축제 30주년, 디지털로 전통 가치 새롭게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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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기축제 30주년, 디지털로 전통 가치 새롭게 조명

다음 달 4~9일 김해서 개최
30주년 맞아 프로그램 풍성
편의 개선 및 QR 대기시스템 도입
디지털 요소 결합으로 주목

  • 승인 2025-10-28 01:0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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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홍보물./김해시 제공
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분청의 시간, 세종을 만나다'를 부제로 정하고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축제의 위상과 도예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김해시는 먼저, 축제 공간을 박물관과 클레이아크 부지 전반으로 확대하여 관람 동선을 여유롭게 만들었다. 또한,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셔틀버스 운행으로 주차 편의를 개선했다.

대기시간이 길어 불편했던 체험부스에는 QR 대기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적인 관람이 가능해졌고, AR 기반 '토더기 스탬프 투어'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축제 30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다. 개막식에서는 축제의 숨은 주역인 도예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사기장(沙器匠) 퍼레이드 행진'과 공로패 수여식이 열린다. 미스트롯2 출신 가수 방수정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개막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30주년 기념 영상 기억관과 세종대왕자(子) 태(胎)항아리 특별전시, 분청도자기 특별전시가 마련된다.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과 제17회 경남찻사발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함으로써 국내 도예 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선유랑극단의 퍼포먼스, '분청어게인'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 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도자문화의 흥미를 더할 수 있게 다양하게 구성됐다. '태항아리 만들기 체험', '전통가마 소떡소떡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특히, '가족도자기 만들기 대회'와 '가족 흙높이쌓기 대회'는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전통 계승형 프로그램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협업 프로그램도 강화돼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 지정을 추진 중인 포항시의 물회 시식 행사가 열린다.

김해·진주·이천 등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 공예품 전시와 월드바리스타챔피언 로스터리 브랜드(모모스·에어리커피)와 김해 청년 도예작가의 협업 매장 운영 등 다양한 교류 행사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의 대중적 매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도예협회와 김해문화관광재단의 공동주관 체계가 본격적으로 정착되면서, 축제 운영의 전문성과 내실이 강화되고 안정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전통 도자문화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요소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라며 "30주년을 기념해 도예인이 주인공이 되는 개막식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이 오셔서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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