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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정 국회의원./김희정 의원실 제공 | 
이로 인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임시시설물을 설치·철거하는 데 2억 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됐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참사 이후 올해 1월 안전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로컬라이저 시설에 대해 상반기 내 개선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0월 현재, 개선이 완료된 곳은 전국 7개 공항 중 포항경주공항 1곳뿐이다.
나머지 공항들은 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거나 공고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 제주공항은 아직도 설계용역이 진행 중인 실정이다.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6월 23일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공사 기간을 8월부터 11월까지 설정해 7월 부산지방항공청에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8월 6일 공항공사가 APEC 이전에 사업을 완료할 수 없다며 국토부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결국 8월 28일 실시계획이 변경돼, 로컬라이저를 임시설치 후 APEC 종료 후 철거하고 내년 1월까지 본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확정됐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은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그럼에도 공항공사가 늦장 대응하며 약 2개월을 허비했다.
이로 인해 임시시설 설치 및 철거에 2억 원의 국민 혈세가 사용됐다. 공항공사는 APEC이 끝난 후 다시 5억 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희정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공항 로컬라이저 개선사업에 늑장 대응하며 결국 국민 세금 2억 원을 허공에 날린 것"이라며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로컬라이저 개선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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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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