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 ‘인천국제공항공사’ 협력사업 맞손

  • 전국
  • 수도권

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 ‘인천국제공항공사’ 협력사업 맞손

  • 승인 2025-10-27 17:14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문화재단, '기억의 정원' 전시 포스터
'기억의 정원' 전시 포스터.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정주, 재단)이 27일 공공예술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 공사)'와 협력사업에 맞손을 잡는다고 밝혔다.

재단과 공사는 공공예술 협력사업 네 번째 전시로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오픈한 서편 탑승구역 '아트윙'(222~223 Gate 인근)에서 개최된다.

재단과 공사는 인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공공예술 협력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 김용관 작가의 'Clouds Spectrum', 김신아 작가의 '개체의 본능(The instinct of an individual)'을 차례로 선보이며 공항을 '여행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해왔다.

이번 홍범 작가의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해 공항 속 문화공간의 가능성을 넓힌다.

홍범 작가는 기억과 공간, 감각을 주제로 설치와 영상,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활동해 온 현대미술가이다.

그의 대표 연작 '기억의 잡초'는 개인적이고 사소한 기억들이 공간 속에서 새로운 형상을 얻는 과정을 표현해 왔다. 작가는 "'기억의 잡초' 작업은 여러 전시와 장소에서 스스로 증식하고 확장해 왔으며, 이번 '기억의 정원'은 그러한 흐름을 한자리에 모아 하나의 정원을 구성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정원의 형식을 차용하여 담장 너머 작은 문을 통해 마주하는 은밀하면서도 따뜻한 공간을 구현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객이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르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정원'을 선사하고자 한다.

'기억의 정원'은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는 새로운 여정을 향한 설렘과 기대, 지난 여정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는 공항이라는 특수한 공간 속에서,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기억과 감정을 환기하며 작은 쉼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재단과 공사는 앞으로도 인천공항을 다양한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 속에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경기도를 대표하는 작가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창작과 발표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은 10월 25일부터 2026년 3월 25일까지 제2여객터미널 항공기 3층 탑승구역 복도 공간(222~223 Gate 인근)에서 진행되며,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는 여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주간 축제' 개최
  3. 백석문화대, 뉴질랜드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보건의료 인재 육성 가속
  4. 상명대, 카자흐스탄 대학들과 웹툰학과 개설 교류협력 협약
  5. 단국대 C-RISE사업단,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1. 한기대 RISE사업단, '2025 산학연협력 EXPO' 참가
  2.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3. 조원휘 대전시의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신속 추진해야”
  4.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8회 회계의 날’ 기념행사 개최
  5. 몸집 커지는 대학 라이즈 사업… 행정 인프라는 미비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