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특수학급 3년간 84학급 신·증설 '교육 기회 형평성'

  • 전국
  • 부산/영남

부산교육청, 특수학급 3년간 84학급 신·증설 '교육 기회 형평성'

특수교육대상학생 수 급증에 선제 대응
고등학교 중심으로 사립학교 설치 적극 추진
신·증설교에 통합교육 지원금 확대 지급

  • 승인 2025-10-27 09:5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제공입니다
부산시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응하고자 향후 3년간 총 84학급 규모의 특수학급 증설을 추진한다.

부산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증가, 학교 간 과밀 해소 및 통합교육 실현을 위해 '2026~2028년 특수학급 신·증설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실제 부산은 전체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특수교육대상학생 수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2020년 6221명이던 학생 수는 2025년 7646명으로 약 23% 증가했다.

이에 교육청은 2025년 중장기 진학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8학년도까지 유치원 10개, 초등학교 25개, 중학교 31개, 고등학교 18개 등 총 84개 특수학급을 단계적으로 신·증설하여 과밀을 해소한다.



이로써 부산의 특수학급 수는 현재 701학급에서 2028년에는 785학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특수학급 배치 수요가 높은 고등학교의 경우, 지역 내 미설치 사립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설치를 적극 추진한다. 모든 학생이 거주지 인근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배치 형평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수학급 신·증설 계획에는 5년 주기의 중장기 진학수요 전수조사 체계 도입, 특수학급 설치 대상학교 사전 예고제 시행, 설치 거부 '정당한 사유' 기준 마련 등 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신·증설비 및 장애인 편의시설 정비 등 지원을 확대하고, 공·사립 3학급 이상 학교 교사 1명 추가 배치를 검토한다.

신설교에는 3년간, 증설교에는 1년간 '통합교육 여건 조성 및 교수·학습비'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통합교육 캠프, 교사·학부모 연수, 외부 강사 활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통합교육 문화를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 여건에 따라 기존 지원액(3500만 원 이내)을 4000만 원 내외로 상향해 시설·설비비, 교재·교구 구입비, IoT 스마트교실 구축비 등을 탄력적으로 지원한다. 필요 시 장애인 편의시설 정비도 함께 지원한다.

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특수학급 설치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적정 배치와 교육 기회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보다 가까운 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학급 신·증설에 그치지 않고, 특수학교 배치를 희망하는 학생 또한 가까운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소규모 특수학교, 분교장 등 다양한 형태의 특수학교 설립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주간 축제' 개최
  2. 백석문화대, 뉴질랜드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보건의료 인재 육성 가속
  3. 단국대 C-RISE사업단,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4. 상명대, 카자흐스탄 대학들과 웹툰학과 개설 교류협력 협약
  5.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1. 한기대 RISE사업단, '2025 산학연협력 EXPO' 참가
  2. 조원휘 대전시의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신속 추진해야”
  3.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4.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8회 회계의 날’ 기념행사 개최
  5.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과학관 응원단장! 한화팬-대전시민여러분께 1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