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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27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전기화재로부터 안전한 부산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노후 주택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의 전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강현경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본부장, 박정철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부산시회장, 추한권 한국전기공사협회 부산시회장, 박준혁 ㈜제일일렉트릭 본부장 등 5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최근 화재 원인 중 23%를 차지하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추진됐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 인공지능(AI) 확산, 기후변화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전기 안전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다.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아크차단기 교체를 지원한다. 아크차단기는 콘센트 노후화나 손상 등으로 발생하는 전기 불꽃(아크)을 감지해 즉시 전원을 차단하는 장치로 화재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기관별 주요 협력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화재 안전 취약계층의 전기 안전 점검을,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전기 안전 기술지원 및 교육을 맡는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아크차단기 보급 및 경미한 배전설비 교체 지원을 담당하며, ㈜제일일렉트릭은 아크차단기 제작 지원과 기술 자문 지원을 진행한다.
시는 2026년 화재 안전 취약계층 및 노후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아크차단기 교체사업을 1000세대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파트 안전관리자와 안전관리 대행업체 등 전기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도 실시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이 더욱 안전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민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전기 안전 사각지대를 꼼꼼히 점검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부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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