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내장산국립공원,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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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내장산국립공원,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업무협약

월영습지 가는 길 편리해져

  • 승인 2025-10-26 16:02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월영습지 가는 ‘국가생태탐방로’ 열린다
전북 정읍시와 내장산국립공원이 지난 23일 정읍시청에서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의 대표적인 생태 보고인 월영습지로 가는 길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정읍시와 내장산국립공원은 지난 23일 시청에서 '국가생태탐방로(보존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단절됐던 옛길을 복원해 새로운 탐방로를 열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조성될 구간은 죽림마을에서 월영습지(3구간)에 이르는 길이 1km, 폭 2m의 옛길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위탁사업비 부담과 공원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내장산국립공원은 공사 수행과 탐방로 고시 등을 맡아 추진한다.

월영 습지는 산 중턱에 형성된 희귀 산지내륙습지로, 깃대종인 진노랑상사화와 구렁이·수달·삵 등 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하지만 기존 탐방로는 월영마을에서 시작돼 길이 좁고 가파른 데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 탐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죽림마을에서 시작되는 보존길이 개통되면 탐방 시간이 단축되고 접근성이 좋아져 계절에 상관없이 월영습지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탐방객 유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는 내장산 인근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한 생태관광지역 육성을 위해 2015년부터 10년간 약 8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탐방로 4곳·생태체험장 1곳·방문자센터 1곳 조성을 완료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솔티생태관광 방문자센터는 연간 방문객 수가 2023년 1만5897명에서 2024년 3만4255명으로 급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센터는 솔티숲체험·모시떡 만들기 등 15종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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