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과방위 국정감사서 신성범 의원 지적
구혁채 1차관 "다음달 중 대책 발표"

  • 승인 2025-10-24 16:48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1024164445
24일 ETRI 대전 본원서 열린 2025년 과방위 국정감사. 임효인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서 열린 2025년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 국정감사에서 출연연 이직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24일 대전 유성구 가정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이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최근 3년간 소속 23개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KIST나 ETRI나 생기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철도연에서 특히 많이 나갔다"며 "이직 숫자가 가장 많은 건 ETRI인데, 인적 자원이 훌륭하고 학계나 탐을 내기 때문이라고 분석은 되는데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연구원 이직 사유를 분석하고 있냐"고 물었다.

신 의원은 출연연의 높은 이직률 배경에 정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봉 상위권 출연연에서도 이직자가 잇따르고 있어 급여보단 다른 부분에서의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출연연 정년은 61세고 민간기업과 연봉 차이도 많이 난다. 급여가 좋다고 하는 ETRI조차도 대기업의 60~70%"라며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임금 순위 1위라고 하는데, 이직자가 굉장히 늘고 있다. 급여가 핵심적 이유는 아닐 것이란 추론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정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연구자 두뇌 유출 원인으로 '정년 후 석학 활용 제도의 미비'(165명·82.5%), '국가의 일관성 없는 연구개발(R&D) 투자'(114명·57%), '보상 체계(연봉)의 한계'(105명·52.5%), '소속 기관의 낮은 연구 환경 및 지원수준'(80명·40%)을 꼽았다.

또 현재 정년 연장 제도가 연구직보다는 행정직·기능직·기술직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자들의 건강 상태가 좋기 때문에 60세에서 65세에서 퇴직을 하는데, 65세에서 70세까지도 강의 능력이나 연구 능력이 창창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퇴직으로 과학기술자를 활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활용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정부가 준비를 하고 있다. PBS 폐지에 따른 안정적인 것들은 물론이고 이공계 인재 이탈에 따른 종합적 대책도 준비 중"이라며 "다음달 중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 내용 중에 의원께서 말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임용시험 합격 응원해요" 공주대 사범대 응원 간식 선물
  2.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3.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4. 충남창경센터, 창업기업 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5. 한기대, 독일·프랑스 전문가 초청 '국제 직업교육훈련 콘퍼런스' 개최
  1. 순천향대천안병원, 홍성군 결성면 주민 대상 건강영향조사 실시
  2.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3.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4.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용이 여전히 고가에 머물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1만 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김치찌개 백반은 점심시간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으로, 1만원 한 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렵다. 대전 김치찌개 백반은 1년 전(9700원)과 비교하면 5.1% 오른 수준이다. 점심 단골 메뉴인 비빔밥 역시 1만..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