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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JFEZ 2040 발전계획 2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있다./부산진해경자청 제공 |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16일 1차 회의에서 다룬 산업발전·투자유치 분야에 이어 공간개발과 생활기반의 혁신을 통한 균형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BJFEZ 2040 발전계획 중간 과업보고를 통해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연계한 복합물류 및 첨단산업 개발 구상과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정주환경 개선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 토론에는 부산항만공사, LH, 부산도시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산·경남테크노파크 등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진해신항 배후단지 복합개발 및 물류·산업 연계 전략,공항·항만·산단을 연결하는 Tri-Port 통합개발 모델, 외국인 근로자 및 기업 종사자를 위한 정주 인프라 확충 방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논의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BJFEZ의 공간개발과 정주환경 혁신을 위한 구체적 실행과제들을 제안했으며 특히 여섯 가지 주요과제가 주목된다.
첫째,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 개발과 연계한 부지 확보 및 복합개발 추진이다.
두 핵심 인프라를 연결하는 복합물류·첨단산업 거점을 구축해 BJFEZ의 미래 성장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둘째, 기존 노후산단의 경제자유구역 편입 확대이다.
산단 재개조 및 스마트산단 전환을 통해 산업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균형개발을 촉진한다.
셋째, 부산 사하구·영도구 등 해운서비스 밀집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이다.
조선·수리·선용품 등 해운서비스 산업의 집적화로 항만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
넷째, 인근 연구개발특구·기회발전특구 등과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이다.
BJFEZ를 글로벌 스탠다드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기능 중복을 최소화하여 항만·물류 중심의 특화 경쟁력을 강화한다.
다섯째, 명지·에코델타시티·율하 등 인근 주거지역의 정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생활권 연계형 주거·교육·문화 인프라를 통해 근로자와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강화한다.
여섯째, 외국인 근로자 대상 공동기숙사 및 커뮤니티 공간 조성이다.
외국인 종사자와 가족의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해 글로벌 인재가 머무를 수 있는 국제적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행과제들이 실현될 경우 BJFEZ는 단순한 개발 중심 구역을 넘어 산업·생활이 결합된 복합경제특구로 도약할 것"이라며,"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 개항과 함께 부산·경남이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논의는 향후 20년간 BJFEZ의 공간 구조와 생활 인프라를 새롭게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민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균형 발전 전략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자청은 이번 논의 결과를 포함해 1·2차 라운드테이블에서 도출된 의견을 종합해 12월 개최 예정인 「BJFEZ 2040 발전계획 최종보고회 포럼」에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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