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자체 AI 시스템 'BISCO AI'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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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자체 AI 시스템 'BISCO AI' 개발 성공

지방공기업 최초 제로예산 AI 완성
노후 서버·오픈소스로 자체 구축
내부망 사용, 보안 및 효율성 확보

  • 승인 2025-10-23 11:5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 사진설명 =는 장면
부산시설공단 직원들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장면./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 스스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지방공기업의 기술 혁신을 이끌었다.

공단은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던 낡은 서버를 활용해, 직원들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사내 전용 AI 서비스 BISCO AI'를 직접 구축했다.

이는 ChatGPT 등 외부 AI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도 내부 문서를 빠르게 검색하고,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AI가 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번 성과의 가장 큰 특징은 '제로예산(0원)'이다. 공단은 외부 용역이나 유료 서비스 대신, 모두 무료로 공개된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공공기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데이터 보안' 문제도 스스로 해결했다.



공단이 구축한 시스템은 직원들이 내부망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채팅창' 형태로 구성됐다. "사내 규정 중 휴가 관련 내용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관련 규정을 찾아 요약해주는 방식이다.

공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빠르고 똑똑한 AI 서비스를 위해 GPU(고성능 컴퓨터)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업무에 AI를 접목한다.

이성림 이사장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실용적인 AI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무엇보다 내부 자료를 외부에 맡기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AI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행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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