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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본부 김시훈 국장 | 
당시 배 시장의 취임행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간소하면서도 내실 있게 진행됐으며 시의회의 측 축사내용도 한 층 돋보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었다.
잔여임기 3분의 1을 두고 취임한 배 시장의 직무가 시작 된 지 6개 여 월 만에 시의회 측과 시정업무를 놓고 마찰이 빚어지자 시민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는 21일 시의회가 "감천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및 창고건립과 관련해 김천시가 의회 측과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라며 강력히 질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마찰의 발단은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되는 감천면 광기리 일원 행정복지센터 신축사업 중 일부인 주차장 부지조성 및 창고건립사업비 11억 7000만 원을 집행부가 의회 측과 사전조율 없이 슬며시 끼워 넣었다'라는 것이다.
이날 행정복지위원회 임동규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추진 되는 사업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단 한 차례 논의도 없이 의안상정을 한 것은 명백히 의회를 무시한 오만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나영민 의장 또한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사전설명 없이 의결을 요청한 것은 행정의 오만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질책했다.
특히 나 의장은 "감천면 지역구 시의원조차 집행부의 사업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무시한 엽기적 행위"라고 직설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전형적 수법이라며 예산편성과 추후 집행과정에 이권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부문"이라며 "사태의 전모와 책임자 징계"를 주창하고 나섰다.
시의회 측 문제 제기에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았던 시 회계과장은 22일 "본보 취재진의 사태질의과정에서 내년 추경 때 설명을 해도 무방한 일로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의회 측의 주장에 전격 수긍하고 있으며 행정절차가 잘못됐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는 "사후약방문 격 사태에 대해 배낙호 시장이 나영민 의장을 긴급히 만나 조기 수습을 했다면 이번 일이 매스컴에 오르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김천시 공무원의 느슨한 행정을 성토하고 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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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