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인을 만나다]윤미영 에스파인필라테스 원장 "일상 속 쉼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 스포츠
  • 생활체육

[대전 체육인을 만나다]윤미영 에스파인필라테스 원장 "일상 속 쉼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바쁜 삶 속에서 운동이 '쉼'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
눈에 체감되는 변화가 목격될 때 가장 큰 보람 느껴
올바른 운동 철학의 필라테스 센터 확산에도 관심을

  • 승인 2025-10-22 16:43
  • 신문게재 2025-10-23 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KakaoTalk_20251021_164908641
윤미영 에스파인필라테스 원장.(사진=심효준 기자)
치열한 사회생활 속에서 몸과 마음이 함께 함께 지쳐가는 오늘날. 언제나 운동 부족에 시달리는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을 곁에서 책임지는 운동이 있다. 바로 필라테스다.

전문 물리치료사 출신의 윤미영 원장이 2022년 설립한 에스파인필라테스 센터는 기구를 통한 재활운동은 물론, 다이어트, 임산부 필라테스 등을 통해 인근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둔산·탄방·갈마동 일대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센터 현장으로 중도일보가 직접 찾아가 봤다. <편집자 주>

KakaoTalk_20251021_164929036
윤미영 에스파인필라테스 원장.(사진=심효준 기자)
"운동이 바쁜 삶 속에서 '쉼'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회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전 둔산동 은하수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에스파인필라테스 센터는 물리치료와 필라테스를 접목한 수업을 통해 회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대학에서 물리치료를 전공한 윤미영 원장은 흔히 알려진 필라테스의 예쁘고 화려한 동작도 좋지만, 실제 수업에서는 사람에게 필요한 기능적인 면이 더 많이 활용되고 쓰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연스러운 움직임 속에서 기능 회복과 재활 운동이 함께 이뤄져야, 운동에 막연한 거부감을 갖고 있던 회원들도 부담 없이 운동을 본인 삶 속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보통 필라테스는 운동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보디빌딩식 운동이 주로 이뤄지는 헬스장을 방문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찾게 되는 운동"이라며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들이 주로 방문하기에, 그들에게 걸맞은 운동 강도로 여러 동작을 알려드리기 위해 항상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를 찾는 회원들을 보면 회사원과 연구원, 공무원 등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 있는 직장인이 대다수다. 20대부터 60·70대까지 회원들의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이들은 하나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몸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기능을 소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게 윤 원장의 설명이다.

KakaoTalk_20251021_164950292
윤미영 에스파인필라테스 원장(왼쪽)이 회원을 지도하고 있다.(사진=에스파인필라테스 제공)
그는 결국 회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운동 계획을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개인별 업무 환경에 맞는 스트레칭과 운동 교육을 통해 회원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그의 목표다.

윤 원장은 "센터 운영에 있어 소통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운동 계획을 짤 때도 회원이 어떤 신체 상태로 운동에 임하는지 알아야 운동 방향성에 대해 캐치하고, 이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센터 원장으로서 회원 몸 상태를 서포트를 해야 하는데, 지시만 하게 되면 주입하는 수업이 돼 버린다. 그래서 소통을 통해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납득시키고, 스스로가 몸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위해선 동기부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회원들의 변화된 모습들이 눈으로 체감될 때를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으로 지목했다. 특히 운동을 평생 멀리했던 회원들이 수업을 통해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 어느새 취미가 돼 건강을 되찾는 과정을 지켜보면 수업을 진행하는 본인도 저절로 힘이 난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51021_165020239_07
윤미영 에스파인필라테스 원장이 현직 강사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에스파인필라테스 제공)
그는 "운동을 취미로 두지 않았던 회원들이나, 정말 살기 위해서 운동을 했던 회원들이 우리 센터를 만나서 어느새 운동이 취미가 되고, 더 나아가 직접 체감한 운동의 중요성을 주변에 전파하는 모습이 보일 때가 가장 뿌듯했다"며 "재활치료와 함께 건강을 회복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 것도 보람찬 순간이다. 생리불순을 달고 살았지만, 운동을 통해 생리불순도 사라지는 사례도 있었고, 거동이 불편했던 어떤 한 회원은 오랜 기간 꾸준히 받았는데 이제 골프를 치러 다닌다. 필라테스의 매력을 알고, 몸의 쉼을 위해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기쁘다"고 했다.

윤 원장은 향후 회원 교육뿐만 아니라 지도자 양성 과정 확대까지 보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올바른 운동 철학이 담긴 강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궁극적으로 지역 필라테스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이와 함께 잠시 성행을 이루다 금방 사라지는 일부 센터와 달리 현재의 자리에서 지금의 회원들과 함께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그의 바람이다.

윤 원장은 "추구하는 방향이 비슷한 강사님들이 앞으로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회원들을 대하고, 바른 운동을 가르쳐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필라테스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어도 회원들과 함께 있는 친숙한 센터를 운영하는 게 목표다. 금방 폐업하고, 어떨 때는 도망가는 것처럼 보여지는 센터들이 많은데, 우리 센터는 음식점으로 치면 나중에도 꾸준한 맛집으로 동네를 지키는 센터가 됐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이 업계엔 오랫동안 활동하는 원장이 많이 없는데, 나이가 오래 들어도 원장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라테스는…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남성 군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활 치료 목적의 체조에서 시작됐다. '필라테스'의 어원은 창시자인 독일의 체조 선수 요제프 필라테스(Joseph Pilates)의 성을 그대로 따온 것에서 유래했다.

한국에서도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 건강 유지 방법으로 널리 알려졌다. 자세를 유지하고 버티는 운동이 다수 구성돼 몸 중심부 코어가 부족한 사람에겐 상당한 운동 강도를 보인다. 바른 방법으로 수련할 경우엔 굽은 어깨나 등, 허리, 거북목 등을 교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1.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2.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3.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4.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