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충청향우연합회, 부여 역사·문화 탐방하며 고향 사랑 실천

  • 충청
  • 부여군

양천구 충청향우연합회, 부여 역사·문화 탐방하며 고향 사랑 실천

500여 명 회원 부소산성·백제문화단지 등 탐방… 백제의 숨결 속 고향의 정취 만끽

  • 승인 2025-10-21 10:28
  • 수정 2025-10-21 15:59
  • 신문게재 2025-10-22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5.양천구 충청향우회 부여방문(2)
양천구 충청향우연합회 회원 500여 명이 부여군을 방문해 부소산성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부여군제공)
서울 양천구 충청향우연합회(회장 황원석)가 고향 부여를 찾아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연합회는 18일 5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부여군을 방문, 지역의 주요 역사·문화 명소를 탐방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성금 200만 원을 부여군에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향우회원 간의 유대 강화와 함께 부여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참가자들은 부소산성에 올라 백제의 왕도였던 부여의 찬란한 유산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백마강을 따라 황포돛배를 타며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백제문화단지를 찾아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생생히 경험했다.

특히, 회원들은 "부여는 언제 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고향"이라며, 다시 한번 고향의 발전을 응원하는 뜻을 전했다. 이날 양천구 충청향우연합회는 부여군에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발전의 뜻을 함께했다.



황원석 회장은 "부여를 직접 찾아 회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멀리서 고향을 찾아주신 양천구 향우회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소중한 성금은 지역 복지와 문화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2,000만 원까지 기부가 가능한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부여군은 향우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양천구 충청향우연합회의 부여 방문은 단순한 향우회 친목 행사를 넘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상생의 실질적 실천 모델로 의미가 크다.

도시 생활을 하는 향우들이 직접 고향을 찾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기부를 통해 지역 발전에 동참하는 것은 '고향과의 연결'이 단절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부여군이 추진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확산 정책도 향우회의 자발적 참여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2.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3.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4.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5.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