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베테랑 류현진, 플레이오프 3차전 '핵심 키' 될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베테랑 류현진, 플레이오프 3차전 '핵심 키' 될까

흔들리는 한화, 주도권 챙긴 삼성…대구에서의 승부 주목
3차전 선발 나서는 류현진에…한국시리즈 진출 달렸다

  • 승인 2025-10-20 16:27
  • 신문게재 2025-10-21 3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5072605210001300_P4
투구하는 류현진.(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한 한화 이글스가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부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열리는 3차전에서는 한화의 류현진과 삼성의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일 KBO에 따르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화와 삼성은 지난 주말 동안 열린 두 경기에서 1승씩을 챙겼다. 3차전과 4차전은 21일과 22일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최근 기세를 잡은 건 삼성이다. 1차전에서 한화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힘겹게 9-8로 승기를 잡았지만, 2차전에서는 삼성이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3-7로 수월하게 1승을 챙겼기 때문이다.

한화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 역대 5전 3선승제 기준 PO 1·2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4.2%(19차례 중 16차례)에 달했다.



한화의 강점인 투수진을 삼성이 공략해내고 있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펼쳤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도 꽤 준수한 공을 던졌지만, 삼성의 타선은 예상보다 훨씬 매서웠다. 지난 주말 동안 펼쳐진 두 경기에서 삼성의 타자들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대량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화의 불펜 동원을 비교적 이른 시점에 불러내면 상대 팀의 집중력을 흔들리게 했다는 점도 승리의 가능성을 높였던 대목이다.

19일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취점을 뽑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하위 타선에 실점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승부의 장소는 대구로 옮겨진다. 한화는 베테랑 류현진을,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3차전의 선발로 각각 지명했다.

홈구장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남긴 한화로써는 3차전의 승리가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류현진의 활약 정도에 따라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문동주의 활용법도 달라질 수 있다. 류현진이 경기 초반 삼성의 타선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4차선 선발로 예상되는 문동주란 선택지도 미뤄지고, 전체적인 불펜진의 운용도 흔들릴 수 있어서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펼친 한화는 삼성 원정 경기를 통해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겠단 각오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은 2006시즌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1999시즌 이후 26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서머나침례교회,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연말 맞아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