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제조기업 매출·수익성 전망 및 애로사항 조사

  • 전국
  • 부산/영남

구미상의 제조기업 매출·수익성 전망 및 애로사항 조사

필요입법 분야 고용·노동시장 유연화 27.9%,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26.0%

  • 승인 2025-10-20 15:44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구미상의1020-1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구미상의
경북(구미)상공회의소가 9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미 제조기업 매출·수익성 전망 및 애로사항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미 제조업체들은 올해 당 초 계획했던 연간 매출 목표 대비 실적 전망에 대해 62.7%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37.3%는 목표치를 달성 및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증대를 가로막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시장 침체'가 44.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출시장 경기 둔화(25.5%)', '시장 경쟁상황 심화( 19.6%)', '공급망 등 생산 차질(7.8%)' 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당 초 계획했던 연간 영업이익 목표 대비 실적에 대해 66.7%의 기업이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하여 수익성 면에서 조금 더 실적이 어두웠고, 목표 수준을 달성 및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3.3%에 그쳤다.



영업수지 실적 전망은 흑자로 전환하였거나 유지하고 있다는 기업이 37.2%, 손익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 38.2%, 적자로 전환하였거나 지속하고 있다는 기업은 24.5%로 집계됐다.

기업 경영상 비용 측면에서 수익성을 악화시킨 애로 요인으로는 36.3%가 '원자재가 상승'을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24.5%)', '관세 증가(15.7%)', '에너지비용 증가(8.8%)', '이자 등 금융비용 증가(7.8%)'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 및 조직관리 차원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41.2%가 '인력 수급'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어 '기업 자금 사정(27.5%)', '기업규제 대응(9.8%)', '부품 조달 등 공급망 관리(9.8%)', '노사관계(8.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부터 100일간 열리고 있는 정기국회에서 기업 부담 측면에서 가장 우려하는 입법 분야로는 '법인세 등 기업비용 증가'가 2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사관계 부담 증대(19.6%)', '상법·공정거래법 등 기업 제도 규제 강화(16.7%)', '입지·환경 등 규제 강화(12.3%)', '정년연장 등 고용 부담 가중(11.3%)', '납품대금 연동제 등 시장규제 확대(4.9%)' 등을 꼽았다.

기업들이 기업 성장과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입법 분야로는 27.9%가 고용, 노동시장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26.0%)', '부품수급 등 공급망 안정화 지원(11.8%)', '투자 및 R&D 인센티브 확대(9.3%)'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팀장은 "내수 침체와 원자재·인건비 상승,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서 갈수록 경영 여건이 악화 되고 있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 법인세·상속세·소득세 차등 적용과 더불어, 원전이 밀집한 경북에 산업용 전력 요금을 인하해 주는 등 지방에 실질적 인센티브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2.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3.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