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충남 군 단위 최초 감염병 역학조사관 임명… 신속 대응 체계 강화

  • 충청
  • 부여군

부여군, 충남 군 단위 최초 감염병 역학조사관 임명… 신속 대응 체계 강화

부여군보건소 최민한 주무관, 제1호 역학조사관 임명… 감염병 확산 차단의 최전선에

  • 승인 2025-10-20 09:40
  • 수정 2025-10-20 09:42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2.감염병 역학조사관 임명
박정현 부여군수(왼쪽 두 번째)가 10월 20일 부여군보건소 감염병대응팀 최민한 주무관(가운데)에게 충남 군 단위 첫 감염병 역학조사관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부여군청 제공)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부여군보건소 감염병대응팀 최민한 주무관을 제1호 감염병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명은 충청남도 내 군 단위로는 최초 사례다.

역학조사관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교육·훈련, 지필평가, 보고서 작성 등 까다로운 수료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자격이 부여된다. 이들은 감염병 발생 시 원인 규명, 감염 경로 추적, 접촉자 관리 등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최민한 주무관은 2022년부터 부여군의 감염병 관리와 예방 업무를 담당하며 지역 보건 향상에 헌신해왔다.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주요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현장 경험을 축적해온 그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인정받으며 부여군의 첫 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됐다.

이번 임명은 감염병 발생 시 대응 속도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조사를 강화하기 위한 부여군의 선제적 조치다. 이를 통해 감염병 관리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여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하고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기반을 마련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역학조사관 임명은 감염병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감염병 전문 인력 양성과 대응 체계 고도화를 통해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부여군의 이번 조치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강화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중앙기관에 의존하던 조사 체계를 탈피해, 지역 차원의 역학조사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감염병 확산에 대한 대응력을 대폭 높였다. 특히 충남 군 단위에서 처음으로 역학조사관을 임명한 것은 향후 타 지자체의 대응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사회 내 보건 위기 대응의 중심축이 지방정부로 이동하는 가운데, 부여군의 선제적 조치는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향후 공중보건 체계의 자립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2.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3.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