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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관람하며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1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화는 삼성에 3-7로 패배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2차전에서 삼성의 타선 공세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양 팀은 주말 동안 치른 대전 2연전을 1승 1패로 나눠 가지며 시리즈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초대받은 한화 팬들의 응원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주말 동안 대전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2차전의 모든 좌석이 모두 팔리면서다. 이날 매진 기록으로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29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7만 3220명을 기록 중이다.
경기에서 먼저 앞서 나간 건 한화다. 한화의 2번 타자인 리베라토는 삼성의 최원태를 맞아 1회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득점에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삼성의 반격은 매서웠다. 한화의 선발 투수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가 잠시 흔들린 틈을 타 역전을 만들면서다.
3회 초 노아웃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은 삼성은 무사 만루 상황까지 주자를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구자욱의 1타점 땅볼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디아즈와 김영웅의 잇따른 적시타로 총 4점을 획득하며 경기의 흐름을 빼앗았다.
삼성의 반격은 그치지 않았다. 4회 무사 노아웃 상황에서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킨 삼성은 계속된 밀어내기 끝에 디아즈의 안타로 1점을 더 획득, 1-5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더해 삼성은 9회에도 강민호의 홈런으로 2점을 따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한화는 9회에 2점을 획득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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