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 정치/행정
  • 대전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내년 지선 앞 與野 대치전선 금강벨트 확전우려
충청 현안 이슈파이팅으로 성장 동력창출 과제
대전시 0시축제 세종시 行首지연 책임 '화약고'
3군본부 12·3 내란 출연연 R&D 예산삭감 공방

  • 승인 2025-10-19 16:43
  • 신문게재 2025-10-20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1019115706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시와 세종시 등 충청권 시도를 포함한 지역 주요 피감 기관장들이 20일부터 줄줄이 증인대에 오른다.

내년 지방선거 앞 국감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여야 각축전이 금강벨트로 확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선 현안 이슈파이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여야는 지금까지 올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정책이 실종된 채 정쟁을 벌이며 '막말 국감'을 자초하고 있다.

한껏 가팔라진 여야 대치 전선은 20일부터 본격 돌입하는 충청권 등 지방정부에 대한 국감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내년 지방선거를 7개월 여 앞두고 3년 전 대패를 설욕해야 하는 민주당으로선 국민의힘이 모두 장악한 충청권 시도정에 맹공을 벼르고 있다.

금강벨트를 수성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민선 8기 성과를 부각, 여당 공세를 차단하고 민생에 집중하라면서 역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이장우 시장의 대전시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이 시장의 대표 성과로 2년 연속 200만 명이 찾은 0시 축제와 김태흠 충남지사와 공동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이 화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날 감사반에 포함된 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도 여당의 후보군 중 1명으로 거론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20일 세종시 국감에선 행정수도 완성 지연 책임론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나온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2년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9년 각각 완공 목표인데 당초 계획보다 1~2년 늦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여야는 각종 선거를 앞두고선 행정수도 완성 한목소리를 내지만 선거가 끝나면 정작 속도전에 인색하다.

국감에선 이에 대해 여야가 서로 책임을 전가할 가능성이 나온다. 국회에 계류중인 행정수도특별법 처리와 행정수도 명문화 등 수도조항 신설을 둘러싼 의제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와 같은날 열리는 대전경찰청 국감에선 사상 초유의 국가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국정자원 화재 수사 상황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23~24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국방위의 3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선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거센 충돌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이 이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있고 국힘은 "법적 판단이 끝나지 않았다"며 "계엄이란 표현이 맞다"고 맞서고 있다.

국방위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충남지사 출마 하마평이 나오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역시 충남지사 후보군에 포함된 황명선 의원(논산금산계룡)과 충청 출신 정청래 대표가 포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과방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출연연 국감에선 윤석열 정부 R&D 예산 삭감을 둘러싸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환노위는 20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금강유역환경청, 국토위는 21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교육위는 23일 대전 등 충청권 4개 교육당국 수장과 충남대 충북대 총장을 국감 증인대로 불러내며 법사위는 21일 대전권 검찰과 법원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2.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3.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