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서 가을꽃 축제 개막

  • 전국
  • 광주/호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서 가을꽃 축제 개막

유니버스 도입·역사적 공간 의미 강조 체험 등 변신

  • 승인 2025-10-18 12:47
  • 김영관 기자김영관 기자
중돚재
지난 17일 전남 화순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고인돌 가을꽃 축제 개막식./김영관 기자
전남 화순군이 지난 17일 전남 화순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고인돌 가을꽃 축제 개막식을 진행했다.

화순군은 오는 26일까지 10일간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개최한다.



'가을만화(滿花)'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의 광활한 대지에 만개한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다채로운 가을꽃의 향연과 함께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한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가장 큰 변화는 '고인돌(DM)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도입이다. 기존의 가을꽃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고인돌 유적지라는 역사적 공간의 의미를 살린 청동기 시대 관련 체험을 대폭 확대했다.



관람객의 MBTI를 활용한 '청동기 시대 이름 짓기', 화순에서 출토된 보물인 팔주령 유물 모양 틀을 이용한 '팔주령 비누 제작', 핑매바위 형상의 '고인돌 빵 만들기' 등 현대적 재미를 가미한 이색 체험들이 가득하다.

특히,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알파카 체험존'과 '움직이는 공룡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알파카 체험존은 어린이 키높이에 맞춘 알파카를 선별해 '먹이주기 무료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물멍존 일대에 배치될 16m 크기의 브라키오사우루스와 6m의 티라노사우루스 등 공룡 3종이 축제에 활기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흥겨운 축제를 위한 공연 프로그램도 한층 다채롭게 꾸려졌다. 축제의 시그니처 공연인 'DM(Dolmen Music) 콘서트'는 발라드, 레트로, 댄스, 트롯 등 세대별 맞춤형 가수를 초청해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도곡 주무대와 춘양 잔디광장에서는 축제 동안 관현악, 밴드, 지역 예술인 공연 등 총 64회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초대형 꽃 조형물'뿐 아니라, 기존의 고정관념을 깬 '황금 고인돌'과 형형색색의 '컬러 고인돌'이 설치되어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포토존으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군은 방문객들의 주차 및 관람 편의를 위해 2,000면 이상의 대규모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그늘막과 쉼터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모든 음식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축제 부대행사로는 ▲제2회 도곡 농특산물 대축제 ▲2025년 화순군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제22회 화순 전국국악대제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화순군 관계자는 "올해 가을꽃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고유의 자산에 재미와 상상력을 더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라며, "풍요로운 가을, 꽃과 이야기가 만발한 화순에서 평생 잊지 못할 많은 추억 거리를 남기시고, 또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화순=김영관 기자 young8377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