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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청 전경<제공=함안군> |
A의원은 "군이 읍면별로 운동장을 조성했지만, 관리 인력이 부족해 사실상 방치된 곳이 많다"며 "조명은 고장 나 있고 잔디는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고 말했다.
문화공보체육과 담당자는 "예산과 인력이 한정돼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시설이 늘어난 만큼 유지관리 체계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일부 읍면은 체육대회나 행사 때만 시설을 임시 정비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A의원은 "시설이 많다는 건 자랑이 아니라 관리 부담이 늘었다는 뜻"이라며 "시설 관리계획을 별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신규 조성 중심의 실적 행정을 이어가며 관리 영역은 뒤로 밀렸다.
운동장은 있지만 관리자는 없고, 시설은 있으나 운영은 없다.
체육은 건설보다 유지에서 성과를 증명한다.
행정 실적은 숫자가 아니라 지속성으로 남는다.
운동장이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면, 행정은 책임을 기다리고 있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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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