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
의원들은 "기부금 총액과 사용 내역이 결산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회계 관리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A의원은 "결산서상 기부금과 후원현황표 수치가 다르다"며 "장부에 등재되지 않은 물품이 존재한다"고 질의했다.
그는 "후원금 사용처와 정산 근거가 공개되지 않으면 시민 신뢰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재단 관계자는 "정산 과정에서 일부 물품의 시가 평가가 누락돼 보완 중"이라며 "관련 항목을 다시 정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단순 착오로 보기 어렵다"며 반복된 관리 부실의 문제를 제기했다.
B의원은 "민간 협찬이 많은 구조일수록 회계시스템이 더 투명해야 한다"며 "기부금 내역을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원은 "후원금 규모보다 관리 절차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재단의 모든 기부금은 정기 보고 체계를 통해 관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회는 재단에 기부금·후원품 관리기준을 명문화하고, 분기별 정산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도록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돈의 흐름은 숫자가 아니라 기록의 정직성으로 증명된다.
회계는 계산이 아니라 신뢰로 완성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