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종교 넘어 화합으로…‘어울리길’ 10월 본격 운영

  • 충청
  • 충북

충북도, 종교 넘어 화합으로…‘어울리길’ 10월 본격 운영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도보 탐방·체험으로 함께 걷는 평화의 길

  • 승인 2025-10-19 05:37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코스(믿음의 여정_개신교)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코스(믿음의 여정_개신교)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코스(믿음의 여정_불교)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코스(믿음의 여정_불교)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코스(믿음의 여정_천주교)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코스(믿음의 여정_천주교)
충북도는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을 주제로 한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문화 융합 프로젝트로, 중원문화의 역사적 전통과 충청북도의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종교 간 공존과 화합, 그리고 문화적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충북도는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해 충북의 개신교·불교·유교·천주교 4대 종단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마련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충북 종교문화 탐방코스 개발 ▲안내책자 및 오디오북 개발 ▲전용 홈페이지 구축 ▲어울리길 브랜드화 사업 등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 콘텐츠인 충북 '어울리길'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차이를 넘어 함께 소통하고, 상호이해하며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충북의 종교문화 탐방길이다.

'어울리길'은 통합코스(공감의 길)와 특화코스(▲천주교:은총의 길 ▲불교: 마음쉬는 길 ▲개신교: 말씀의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탐방객들은 종교별 유적지와 문화공간을 따라 도보로 이동하며 종교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공감의 길'은 청주 도심 내에 위치한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통합 도보 코스로, 다양한 종교문화가 공존하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으로 기획됐다. 각 코스에는 QR코드 안내책자가 비치되어 누구나 자율적으로 탐방할 수 있으며, 코스별 스탬프 이벤트도 운영돼 참여의 즐거움을 더한다.

'어울리길'의 본격 운영을 알리는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선포식'을 24일 오후 2시 30분, 충청북도의회 신청사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선포식에는 충북 4개 종단 대표와 종교인, 도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종교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도청 잔디 광장에서는 충북의 종교문화 유산 전시와 포토존이 설치되어 도민들에게 충북 종교문화의 다양성과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기윤 충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 간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와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충청북도만의 고유한 종교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종교 평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 및 참여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어울리길 홈페이지(http://www.cbrp.co.kr)를 참조하거나,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043-279-5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아산시 소재 고등학교에 나흘 사이에 2번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3.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4.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5.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1.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2.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3.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2건 상임위 통과
  4.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활동 토론회 개최
  5. 천안시 보건소, '영양플러스 유아 간식 교실' 운영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