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민주경북도당 국민의힘 자정논평

  • 전국
  • 부산/영남

[기자수첩]민주경북도당 국민의힘 자정논평

도민, 정쟁·폄훼 아시타비 아니길 바란다

  • 승인 2025-10-16 15:41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민주당경북도당1002-1
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 논평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하, 민주 도당)이 16일 경북지역 국민의힘 정치인의 일탈과 부패를 부각 시키며 "도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라는 논평을 냈다.

경북도민 다수는 "민주 도당의 이번 논평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촉발된 정쟁이나 야당을 폄훼하는 아시타비(我是他非)가 아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 도당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의 일탈과 비위가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사례들을 예시(例示)했다.

민주 도당은 "15일 신현국 문경시장이 1심에서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라며 "이는 단순한 개인적 비위가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전반에 만연한 권력 오남용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1월 김충섭 김천시장의 당선 무효 형으로 올해 김천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당선된 배낙호 김천시장은 취임 한지 불과 5개월 만에 또다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다"라고 말했다.

"올해 3월에는 박남서 영주시장도 당선 무효 형을 확정받고 시장직을 박탈당했다"라며 "이러한 국민의힘 소속단체장들의 비위의 대가는 고스란히 경북도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민주 도당은 "지방정부를 책임지는 단체장들이 잇따라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국민의힘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직을 사적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왜곡된 정치문화를 방치 해 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 도당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행태 또한 다르지 않다"라고 직격 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정청래 대표가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불귀의 객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연설하는 도중 송언석 국회의원이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것"이란 망언을 질타했다.

이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맞장구를 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 이겠느냐"라며 거들었다고 했다.

또 "김정재 국회의원의 경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호남 산불 망언'으로 국회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렸다"며 "이들 두 국회의원은 이만희 의원과 함께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사태로 징역형을 구형받고 오는 11월 20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민주 도당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저급한 언행은 공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일탈과 비리의 내란 옹호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침묵하거나 남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윤리적 자정의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논평에서 민주 도당은 "공직자의 자격은 권력이 아니라 책임에서 비롯된다. 국민의힘이 그 기본조차 잊은 채 탐욕과 오만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자성촉구의 목소리를 높여 정쟁 의혹을 촉발했다.

한편, 국민의힘 구미 '갑'·'을' 지역구 의원은 SNS를 통해 이번 국감에서 자신들이 '우수의원'이란 자화자찬을 하고 있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는 시민질책이 이어졌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2.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