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의원, 작년 전국 연안침식 지역 10곳 중 4곳 재해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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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의원, 작년 전국 연안침식 지역 10곳 중 4곳 재해 발생 우려

"연안정비 사업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추진 필요"

  • 승인 2025-10-15 18:26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정희용_의원
정희용 의원
지난해 전국 연안침식 지역 10곳 중 4곳이 재해 발생 우려가 높은 곳으로 나타나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2024년 연안침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전국 364개 해안지역 중 연안침식 평가등급에서 C등급(우려)과 D등급(심각)으로 분류된 지역이 148개소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우려·심각 지역은 침식으로 인해 백사장 및 배후지의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향후 백사장 침식 및 배후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별로 우려·심각 지역 비율을 보면, 강원이 64.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북(54.5%) ▲제주(50.0%) ▲충남(45.2%) ▲부산(33.3%) ▲전남(27.8%) ▲울산·경기(20.0%) ▲인천(13.3%) ▲경남(10.5%) ▲전북(9.1%) 순으로 나타났다.



우려·심각 지역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북의 경우 조사 대상인 44개소 중 24개소가 우려·심각 지역이며, A등급(양호) 지역은 1개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들의 경우 연안정비사업의 예산 실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지자체별 연안정비사업 실집행률을 보면, ▲경기(21.8%) ▲강원(25.9%) ▲경남(46.7%) ▲전남(51.1%) ▲전북(56.4%) 등이 전국 평균(58.1%)을 밑돌았다. 이들 지자체는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예산 집행도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정희용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으로 연안침식이 계속해서심화되고 있다"며, "해수부는 연안침식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안정비 사업을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주=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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