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학생들, 동북권 ICT 해커톤 '대상·우수상'

  • 전국
  • 부산/영남

한동대 학생들, 동북권 ICT 해커톤 '대상·우수상'

강나한공, 순두부팀 AI 활용 '지역 문제' 해결 제시
수질 모니터링·스마트 쓰레기 관리 서비스로 호평

  • 승인 2025-10-15 10:37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2025 동북권 ICT NEXT FRONTIER 해커톤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동대 '강나한공' 팀.


한동대(총장 최도성)가 최근 2025 동북권 ICT NEXT FRONTIER 해커톤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해 AI 기술력과 창의성을 입증했다.

동북권 ICT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해커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 사회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서비스와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강릉 리카이 샌드파인 컨벤션에서 무박 2일간 진행됐으며 대학생·대학원생·예비 창업자 등 20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신규 아이디어만을 대상으로 하며 노코드와 AI 도구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비전공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을 수상한 '강나한공' 팀은 AI융합학부 이지인(4학년)·김예정(3학년) 학생과 전산전자공학부 이유현(4학년)·유재혁(4학년)·김민규(2학년)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센서를 활용한 아파트 단지 내 수질 상태 제공 서비스'를 개발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단지 내 수질 상태를 알기 어렵다는 문제에 착안했다. 물탱크에 설치된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매우 좋음'부터 '매우 나쁨'까지 다섯 단계로 표시하고 수질이 악화되면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알린다.

우수상을 차지한 '순두부' 팀은 AI융합학부 박성현(3학년),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박다은(4학년), 전산전자공학부 김경동(3학년)·황유민(4학년), 조성호(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학생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스마트 모니터링을 이용한 쓰레기 수거 서비스'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서비스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도에서 휴가철마다 반복되는 쓰레기 문제에 주목했다.

특히 수거 인력을 늘려도 쓰레기 처리 속도가 쌓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를 발견한 팀은 사용자 참여형 리워드 시스템 '트레쉬 헌터'를 구현했다.

QR코드와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쓰레기통이 AI를 통해 포화 상태를 인식하면 앱에서 위치를 안내하고 사용자가 직접 쓰레기를 비우고 인증하면 관광지 크레딧을 보상으로 받는다. 관리자는 실시간 현황을 확인해 최적의 수거 경로를 계획할 수 있다. AI는 시간대별 발생 패턴을 예측해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은 재미와 보상을 얻으며 청결 유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지자체와 기관은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인 이지인 학생은 "동북권 지역 주민들이 실제 겪고 있는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일상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팀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박성현 학생은 "제한된 시간 안에 환경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두 팀 모두 경북 IT 협업 동아리 'PARD'에서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협업해온 경험이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2.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