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덕포리에서 만나는 '별빛 캠핑과 로컬 상생의 밤'

  • 전국
  • 강원

영월 덕포리에서 만나는 '별빛 캠핑과 로컬 상생의 밤'

참가비 전액 지역화폐로 환급
자연·사람·상권이 어우러지는 가을 캠핑

  • 승인 2025-10-15 11:02
  • 신문게재 2025-10-16 5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1 별빛따라 가을캠핑 페스타
영월 덕포리에서 즐기는 로컬감성'별빛따라 가을 캠핑 페스타'개최
깊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강원도 영월 덕포리. 이곳의 고요한 들판과 강변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별빛따라 가을 캠핑 페스타'의 무대로 변신한다. 단순한 캠핑을 넘어 지역의 숨은 골목상권을 함께 살리는 새로운 형태의 가을 축제다.

덕포리는 올해 '동네상권발전소'와 '지역상권활력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지역 자원과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첫 번째 시도로, '지속 가능한 여행'과 '가치 소비'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참가비 환급 방식이다. 캠핑에 참가하는 30팀은 팀당 4만 원의 참가비 전액을 영월사랑상품권으로 현장 환급받는다. 참가자들은 지역 상점과 식당, 카페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 순환 구조에 참여하게 된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체류형 소비를 통한 상생 모델이다.

낮에는 메밀 쿠킹 클래스와 드론 조종 체험으로 영월의 특색을 배우고, 밤에는 모닥불 앞 감성 음악회와 은하수 관측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천문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가을 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바라보는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예정이다.



또한 덕포리의 골목길을 따라 진행되는 '보물찾기 스탬프 투어', 환경 정화에 동참하는 '별똥별 줍기 캠페인', 지역의 옛 모습을 기록한 '덕포 아카이빙 전시' 등 다채로운 로컬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자연 속 여유를 즐기며 지역 상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실험적인 시도"라며 "캠퍼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상생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핑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0월 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총 30팀 내외이며, 선착순 및 사연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