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안정적 지역 정착 디딤돌 '전남형 만원주택'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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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안정적 지역 정착 디딤돌 '전남형 만원주택' 첫 삽

청년형 26호·신혼부부형 24호 조성

  • 승인 2025-10-14 14:1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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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이 지난 13일 고흥읍 성촌리 사업 부지에서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 기공식을 개최하고 있다./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이 지난 13일 고흥읍 성촌리 사업 부지에서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송형곤 도의원,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와 청년·신혼부부 대표,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이 머무는 고흥'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첫 삽을 떴다. 행사는 기념사와 축사에 이어 시삽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도비 150억 원을 포함 총 180억 원을 투입해 고흥읍 성촌리 일원 3,242㎡ 부지에 13층 50세대(청년 26세대, 신혼부부 2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하반기에 입주자를 공개 모집하고 2027년 상반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입주자는 월 1만 원(1일 330원)의 임대료로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청년은 6년 거주 시 약 3,600만 원, 신혼부부는 10년 거주 시 약 9,100만 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월 1만 원으로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안정된 첫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다"며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주택'의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전남형 만원주택은 청년과 귀농어 귀촌인들이 주거 걱정 없이 고흥에 터를 잡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고흥과 전남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청년, 신혼부부, 귀농어 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주거지원을 위해 권역별·테마별 공공임대주택 500호 조성을 목표로 ▲점암면 청년 공공임대주택 45호 ▲고흥읍 스마트 영농빌리지 60호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고흥스테이 1·2호'와 '만원 세컨하우스' 등은 전국 각지 도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흥=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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