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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메이크업 전문 강사의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취업 면접은 단순히 능력만 평가되는 자리가 아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는 면접관에게 신뢰감을 주며, 무엇보다 지원자 자신에게도 큰 자신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거울 앞에 앉아 각자의 얼굴형과 피부 톤을 살펴보며, 결점을 자연스럽게 보완하는 방법을 배웠다. 메이크업 전 준비하는 법, 눈썹 정리, 피부를 깨끗하게 보이는 기초 베이스, 그리고 차분하면서도 생기 있는 인상을 주는 립 컬러 선택까지 꼼꼼하게 다뤄졌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의 표정은 밝아지고, 그들의 손길에는 확신이 묻어났다.
T씨는 수업에 참여 후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예전에는 화장이 번거롭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배워보니, 나에게 맞는 색을 찾고 작은 결점을 가릴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큰 자신감을 준다는 걸 몰랐습니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제 삶에 활력을 주는 과정 같아요."
실제로 화장은 단순히 외모를 꾸미는 행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사회 속에서 당당히 설 수 있게 하는 심리적 무기일 수 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메이크업은 필수는 아닐 수 있지만, 단정한 이미지와 자신감 있는 태도는 합격으로 가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번 특강은 결혼이민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함께,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화장은 결국 삶을 더 다채롭게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작은 힘이 된다. 이날 수업에서 얻은 깨달음은 단순히 화장법을 넘어, 여성들이 사회에서 더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
이지아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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