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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 시작되자 우리는 찹쌀반죽, 팥, 포도, 바나나, 귤, 키위 등 다양한 재료와 필요한 도구들을 제공받았다. 딸은 테이블 위에 놓인 재료들을 신기한 듯 살펴보며 손으로 만져 보았다. 특히 부드럽고 쫀득한 찹쌀반죽의 질감에 한껏 신이 난 모습이었다.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나는 찹쌀반죽을 나누기 시작했다. 딸은 미니 전자저울로 무게를 재는 과정을 무척 즐거워했다. 반죽은 35g씩 9덩이로 나누고, 미리 삶아둔 팥은 20g씩 9부분으로 나누었다. 선생님께서는 "찹쌀반죽이 달라붙지 않도록 장갑에 기름을 바르세요", "귤과 바나나는 껍질을 모두 벗겨 넣으세요" 등 유용한 팁도 알려줬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과일을 팥으로 감싼 뒤, 얇게 민 찹쌀반죽으로 덮어 싸고 마지막에 마른 찹쌀가루를 묻히면 완성이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워 보였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점점 수월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딸은 더욱 집중하며 즐겁게 떡 만들기에 몰입했다. 완성된 떡을 맛볼 수 있다는 말에 딸은 환하게 웃으며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떡이 너무 맛있어요. 다음에도 또 참여해요!"
처음으로 딸과 함께한 프로그램이라 걱정도 있었지만, 즐겁게 웃고 행복해하는 딸의 모습을 보니 나 역시 큰 감동과 기쁨을 느꼈다. 놀이처럼 즐기면서 맛있는 떡도 배우는 특별한 하루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딸과 즐겁게 떡을 만들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 함께 어울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시간이 된다면 많은 분께도 꼭 참여해 보시길 추천한다.
김하영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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