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7개 기업과 종이팩 재활용 고도화 협약 체결

  • 전국
  • 부산/영남

김해시, 7개 기업과 종이팩 재활용 고도화 협약 체결

7개 기업(기관) 참여 순환 체계 구축
요양 시설 종이팩 간편 배출 시범 도입
공동 주택 종이팩 수거함 설치 및 홍보 강화

  • 승인 2025-10-14 13:4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10.14(김해시  종이팩 재활용 고도화 협약 체결)1
김해시가 7개 관련 기업(기관)과 종이팩 회수·재활용 촉진 협약을 체결했다./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종이팩의 생산부터 최종 처리까지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14일 오전 시청에서 7개 관련 기업(기관)과 종이팩 회수·재활용 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업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대상웰라이프, 대흥리사이클링, 매일유업, 에스아이지콤비블록코리아, 정식품, 한솔제지다.



시는 종이팩이 고급 펄프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폐지와 함께 버려져 고급 자원이 낭비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려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기업들은 분리배출 인프라 구축, 보상 프로그램 운영, 수거·처리, 친환경 제품 생산 등 각자의 역할에서 협력한다. 이를 통해 생산, 수거, 선별, 최종 처리까지 연결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보전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종이팩 다모아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종이팩 분리 배출 확산을 추진했다.

특히 시는 다소 번거로운 종이팩 배출 방법이 참여를 저해하는 원인으로 보고 협약기관 중 참여율이 낮은 요양 시설을 대상으로 올해 지자체 전국 최초로 종이팩 간편 배출(내용물만 비우고 배출)을 시범 도입했다. 그 결과 작년 1개소 참여에서 46개소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주택의 종이팩 분리 배출 참여율도 높인다. 시는 연내 모든 공동 주택 단지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간편 배출하도록 하는 동시에 일반 폐지와 분리 배출 홍보를 강화한다.

현재 공동 주택 참여율은 전체 318단지 중 106단지로 33% 수준이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연내 100% 참여를 목표로 한다. 종이팩 간편 분리 배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종이팩 수거율의 큰 폭 상승이 기대된다.

홍태용 시장은 "종이팩은 고급 재활용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폐지와 섞여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김해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수거 방식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