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대전서구가족센터 '함께 즐기는 세계의 한가위'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대전서구가족센터 '함께 즐기는 세계의 한가위'

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풍성한 명절 체험

  • 승인 2025-10-15 09:44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대전서구가족센터, '함께 즐기는 세계의 한가위'
대전서구가족센터(센터장, 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가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9월 30일 화요일 저녁에 이중언어 부모-가족코칭 프로그램 "함께 즐기는 세계의 한가위"를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이중언어 프로그램 참여자와 그 가족들(남편, 시부모님 등)과 함께 참여하였으며, 음력 8월 15일을 명절로 지내는 한국(추석), 베트남(쭝투), 중국(쭝추지에) 세 나라의 문화를 체험했다. 참여 가족들은 한국의 한복, 베트남의 아오자이, 중국의 치파오 등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각 나라별 추석 문화가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 서로 이야기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이중언어 수업을 통해 부모의 모국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장기자랑 무대도 마련되었다. 아이들은 이중언어를 활용하여 자기소개와 노래 등을 수행함으로써, 언어 학습 과정에서 형성된 언어 및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을 표현하였다.

특히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은 이중언어-자조모임의 베트남팀과 중국팀 결혼이민자들이 중국식 물만두와 베트남의 짜냄(짜조)을 직접 음식을 만들었다. 그 외에도 한국의 송편, 베트남의 월병(빠잉중투), 중국의 월병 등을 함께 맛보며 다양한 나라의 명절 음식을 비교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음식 체험이 끝난 이후 각국의 놀이 체험은 미니 운동회형식으로 진행하였다. 투호, 팔각건 놀이, 제기차기 등 각 나라의 놀이를 진행하며 가족들 간의 협동과 웃음이 넘치는 유쾌한 시간을 보냈으며, 각국의 명절 문화를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참여자 WU LIN님(대전서구 거주)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들과 함께 세 나라의 추석 문화를 알아보고 전통 놀이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문화는 서로 다르더라도 마음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한국에서 명절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절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하나 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이 곧 우리 지역사회의 풍요로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문화를 넘어 마음으로 하나 되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센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런 행복한 만남이 계속되기를 기대된다.

심정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2.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