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새모서 '영도의 색' 전시 개최...역사·노동 탐구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설공단, 새모서 '영도의 색' 전시 개최...역사·노동 탐구

새모, 논카메라 리서치 전시
故 최민식 등 총 8명 작가 참여
전시 해설 및 체험 프로그램

  • 승인 2025-10-13 13:0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 사진설명 포스터
'Non-camera Research 영도의 색' 전시 안내문./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부산복합문화공간 새모 전시공연장에서 'Non-camera Research: 영도의 색'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전시활성화사업의 일환이다. 전시단체 '공간 힘'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부산시설공단이 후원한다.



영도의 장소에서 발견되는 '색(color)'을 단서로 지역의 역사와 기억, 현재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시는 2부 테마로 구성된다. 1부 테마 '영도의 현재: 관광, 섬, 사람'에서는 권하형, 정현준, 송기철, 박성덕 작가가 참여해 오늘날 영도의 표면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흰여울 문화마을, 봉래산 이야기, 인구감소 문제 등 영도의 다양한 현재 모습을 다각적으로 풀어낸다.



2부 테마 '영도의 시간: 사람, 노동'은 영도의 지나간 시간과 노동의 가치를 돌아본다.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故 최민식 작가를 비롯해 이성은, 박은태, 최대진 작가가 참여해 영도의 해녀, 조선소 등에서 일하는 서민들의 삶과 바다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공간 힘' 김효영 큐레이터는 "산업과 관광, 사람과 기억이 교차하는 도시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민과 관람객 모두가 영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평일에는 매일 2회(11:00, 15:00)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점심시간 직장인을 위한 15분 미니 도슨트 투어도 준비된다.

관람객이 직접 먹드로잉을 그려보는 상시 체험 프로그램과 주말에는 권하형 작가와 함께 컬러칩으로 영도의 기억과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남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복합문화공간 새모가 지역 예술가·단체와 함께하는 문화교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영도가 가진 다양한 색과 이야기를 새롭게 발견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휴관 없이 10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