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대전 힐링캠프] "대전 매력에 흠뻑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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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대전 힐링캠프] "대전 매력에 흠뻑 취했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려
40개 팀 지역 관광지와 캠핑까지 함께 즐겨

  • 승인 2025-10-13 17:05
  • 신문게재 2025-10-14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51012-꿀잼대전 힐링캠프7
2025년 꿀잼 대전 힐링캠프 모습. 이성희 기자
선선한 바람과 청명한 가을 날씨가 찾아온 10월, '꿀잼 대전 힐링캠프'가 다시 초대장을 건넸다.

소식을 듣고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으로 모인 가족들은 가을 문턱 대전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가족들은 대전 관광과 캠핑의 매력에 흠뻑 빠져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2025년 꿀잼 대전 힐링캠프 1회차가 열린 11일과 12일 이틀 간 참가자들은 지역 대표 관광지를 함께 방문하고, 시장에서 장도 보고, 가을밤 가족과 함께 완성한 텐트 속에서 온기를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캠핑 행사의 여정은 수도권 등 전국 각지와 대전에서 모인 40팀 가족이 남간정사 등 중구와 동구 내 관광지를 방문을 시작으로 대전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찾아 방문하고 보물찾기와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즐겼다.



이어 캠핑의 '꽃'인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가족들은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저녁을 만들 재료를 찾고, 보고, 맛보며 시장의 매력에 빠졌다. 중앙시장은 대전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다양한 먹거리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힐링캠프는 캠핑요리대회에서 사용할 요리 재료들을 가족들이 대전의 전통 시장에서 구입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이곳에서 가족과 점심도 먹으면서 지역 상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캠핑을 즐길 상소오토캠핑장은 천연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가을색 풍광이 곳곳에 넘쳐난다. 황금빛 들녘, 울긋불긋한 단풍, 가을 바람에 파도치듯 흔들리는 억새 등 가을 향기로 무르 익었다. 선선한 날씨와 자연의 편안함을 즐기기에 캠핑 만한 게 없다. 상소오토캠핑장은 캠핑러 사이에서 '5성급 호텔'로 불린다.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에 위치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취사장과 화장실, 온수 사용이 가능한 샤워장까지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다.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 등 보금자리를 정리한 가족들은 자신들이 손수 고른 싱싱한 재료들을 활용해 요리대회에 출품하기 위한 음식들을 만들었다. 같은 음식이라도 캠핑장에서 먹으면 다르다. 참가자들은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함께 고민해 기발한 아이디어로 접시를 채웠다. 참가자들은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형상화하고, 한빛탑 등 대전의 상징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가족의 사진을 넣거나 이름이나 문구 등을 정성스럽게 표현해 가족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기 애니메이션인 케이팝 대몬 헌터스를 표현한 가족도 있었다.

요리대회에 참여한 한 가족은 "캠핑 음식으로 뭘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는 고민이 많았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상의해 만들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각자의 만찬을 즐긴 가족들은 중앙에 마련된 무대로 삼삼오오 모였다. 바로 '힐링캠프'의 매력인 가족 장기자랑부터 버블쇼까지 다양한 무대를 즐기기 위해서다.

우승 문턱에 있는 한화 이글스 등 야구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유니폼까지 준비해 아이의 치어리딩으로 시작된 장기자랑은 오카리나 연주가 아름다운 가을 밤을 수놓기도 했으며, 가족이 총 출동해서 소방차의 '어젯밤에'를 열창하며 춤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여기에 딸과 엄마가 함께 춤을 추며 흥을 내기도 하고, 남매가 함께 출연해 오연준의 창작 동요 '쉼이 필요해'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는 '버블쇼'가 펼쳐지면서, 아름다운 비누 바울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를 경험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전이 핫하다는 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도 하고, 자연을 즐기며 캠핑도 하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면서 "대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 가족들은 각자의 텐트로 돌아가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바라보면서, 캠핑의 매력에 빠져 밤을 보냈다.

하루가 지난 12일에는 아침식사와 주변 산책을 즐기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페이퍼 파일럿 대회를 가지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을 가진 가족들은 폐회 및 시상식을 가진 후 주변 정리를 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갔다.

한편, '2025년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이번 1회차를 시작으로 총3회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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