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제71회 백제문화제 성료…'세계 속 백제' 향한 도약

  • 충청
  • 공주시

공주시, 제71회 백제문화제 성료…'세계 속 백제' 향한 도약

최원철 시장 "역사와 미래를 잇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성장"
웅진판타지아·무령왕의 길 등 시민·관람객이 주인공 된 축제

  • 승인 2025-10-12 18:41
  • 수정 2025-10-13 11:21
  • 신문게재 2025-10-14 12면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제71회 백제문화제 폐막식 사진 (1)
공주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대정정을 마치고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폐막식 모습. (공주시 제공)


제71회 백제문화제_웅진성 퍼레이드 사진
공주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대정정을 마치고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웅진성 퍼레이드 공연. (공주시 제공
1500년 전 찬란한 백제의 숨결이 깃든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일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며, 7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대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제71회 백제문화제_웅진판타지아 (2)
공주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대정정을 마치고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웅진판타지아 공연. (공주시 제공)
1071대의 드론이 백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개막식의 열기는 폐막까지 이어졌으며, 올해 백제문화제가 '역사와 미래를 잇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시는 정지산 천제단에서 백제의 혼불을 채화하고,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봉행하는 등 제례의 격을 높였고, 고대 백제의 영혼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실감형 융복합 주제공연 '웅진판타지아' △시민이 주인공이 된 대형 거리 퍼레이드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 상장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무령왕의 길' △미디어아트와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웅진백제별빛정원' △역사체험 마을 '백제마을 고마촌' 등 주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제71회 백제문화제_공산성 미디어아트
공주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대정정을 마치고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공산성 미디어아트 모습. (공주시 제공)
아울러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전시 '백제 인사이트'에서는 세계유산의 가치와 등재 과정을 소개하고, 웅진백제의 문화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깊은 인상을 선사했다.

긴 추석 연휴와 가을 정취가 맞물리며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축제장 곳곳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낮에는 전통놀이와 금관 만들기, 탈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인기였고, 밤에는 백제의 멋을 빛으로 표현한 별빛정원과 미디어아트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제71회 백제문화제_낮 밤 풍경 (1)
공주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대정정을 마치고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가을꽃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진 미르섬. (공주시 제공)
미르섬 부지에는 국화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가을꽃 100만 송이가 만개해 형형색색의 꽃길을 이뤘고, 블랙이글스 에어쇼, 코요태·다이나믹듀오 등 초청공연이 잇달아 열리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올해는 일본 나고미정·모리야마시·야마구치시와 필리핀 바기오시 등 국외 교류도시를 비롯해 국내 6개 도시 대표단이 방문해, 백제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의 장을 열었다.

제71회 백제문화제_블랙이글스 에어쇼 (1)
공주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대정정을 마치고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블랙이글스 공연 모습. (공주시 제공)
또한 공주시민 자원봉사자와 지역 예술단체, 청소년 등 2000여 명이 축제 운영에 참여해 시민 주도형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지역 상권 연계 이벤트가 펼쳐져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원철 시장은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든 축제이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유산의 장이었다"며 "10일간 공주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백제문화제가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상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